
코로나 탓인지 유난히 길었던 2020년이었다. 한 해동안 열심히 달려온 서로를 토닥이면서 위로와 새로운 다짐을 전하는 연말연시이지만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탓에 여행을 가기도 모임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 그래도 올해를 버텨낸 내 자신에게 셀프 선물을 주고 싶다면 작고 소중한 손톱 끝에 네일아트로 홀리데이 분위기를 살짝이 얹어 연말연시 기분을 내보는 것을 추천한다.

네일 위에 포근한 벨벳 감성

부들부들한 벨벳 텍스처의 네일은 마치 따뜻한 장갑을 연상케 한다. 벨벳 네일아트로 손 끝 위 포근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벨벳 네일이 투박하거나 도전하기 어렵다면 유광 젤네일과 믹스매치해 벨벳 네일 한두개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겨울 시즌을 한정해 도전해볼만한 벨벳 텍스처 네일이다.

눈 내린듯 화려한 글리터 감성

소복히 쌓인 하얀 눈 위에 햇빛이 드리워 반짝이는 듯한 감성을 담아냈다. 글리터 그라데이션 네일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반짝임으로 은근한 화려함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그라데이션 네일은 손톱모양이나 길이 상관없이 모두 다 잘 어울리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찰떡같이 소화할 수 있다. 네일아트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반짝이는 하얀 눈을 담아낸듯한 글리터 그라데이션 네일을 추천.

연말한정 홀리데이 프렌치 감성

프렌치한 버건디 네일은 어두워보이는 손피부를 화사하고 밝아보이게 한다. 그래도 버건디 색이 튀어보여 부담스럽다면 손톱의 절반만 채워 깜찍한 네일아트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연말 한정 루돌프 얼굴까지 그려준다면 손을 바라볼 때마다 괜스레 기분이 좋아질 듯하다. 버건디 색상과 루돌프를 매치해 네일 위에 홀리데이 기분을 한껏 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