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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다]스폰지밥 비눗방울에 추억이 방울방울

라떼 생각에 아련해지는 비키니 시티..☆

김은지 기자 2020.08.03

김은지 기자

2020.08.03
스폰지밥 비눗방울에 추억이 방울방울

[라이킷 김은지 기자]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마음 한구석이 찡하다. 푹신한 소파에 누워 뚱뚱한 브라운관으로 보던 그 시절이 떠올라서일까. TV 앞에서 '네모네모 스폰지밥!' 노래를 흥얼거리던 우리는 롤러코스터 세월을 보내며 각기 다르게 변했지만, 스폰지밥과 친구들은 옛 모습 그대로였다. 파인애플 하우스도, 집게리아도, 잠수함 버스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는 이따금 '라떼'를 찾는 어른들에게 애틋한 향수를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대원미디어는 지난 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팝콘D스퀘어에서 스폰지밥과 뚱이, 징징이 등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인기 캐릭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 전시를 개최했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개성 있는 캐릭터와 유쾌한 에피소드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도 대중적으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는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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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시티 멤버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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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이 뽀글뽀글 나오는 입구에는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 간판이 크게 걸려있다. 비키니 시티에 들어서는 순간 스폰지밥이 눈에 확 들어온다.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는 스폰지밥의 메시지를 읽으며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했다. '웰컴 투 비키니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비키니 시티의 진정한 멤버가 된다는 생소한 느낌을 받은 상태로 선장님과 인사. 그때 그 시절 추억이 스폰지밥이 불던 비눗방울처럼 보글보글 떠올랐다. '모두 잠수 준비.(네, 선장님!) 잘 안 들려요! (네, 선장님!) 와우~'


전시회에는 포토존이 가득했다. 밝은 미소의 징징이와 잠수함 버스를 탈 기회가 있으니 옆에 앉아 사진을 꼭 찍길 추천한다. "행복이 우정을 대신할 수 있는 건가? 스폰지밥을 잃을 바엔 차라리 바보가 될래. 그나저나 난 이 버스정류장 사인이 움직이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을 테야" 문구는 괜스레 기분을 센치하게 만들기도.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최고지. 내 귀여운 돈"이라는 집게사장의 현실적인 대사에 웃음이 팡 터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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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저 바닷속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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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바닥은 물속에 푹 잠긴 듯 파란빛으로 일렁거렸다. 그 위에는 투명한 방울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비키니 시티의 풍경을 감상하고 주변을 살펴보면 스폰지밥과 뚱이, 징징이의 집을 발견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속 모습 그대로 재현됐는데, 각 캐릭터의 성격이 엿보였다. 마냥 신난 스폰지밥과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는 뚱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에 한창인 징징이까지.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는 비키니 시티를 리얼하게 재현했다.


스폰지밥의 보금자리 파인애플 하우스에 들어서면 폭신한 침대와 엄청난 크기의 스피커, 소라 전화기, 핑핑이, 안락한 튜브형 소파, 옷장 등 디테일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해파리 그물망과 '네모네모 스폰지밥'의 역대급 에피소드 '마술 연필' 스토리 또한 디스플레이됐다. 스폰지밥과 뚱이의 투샷, 징징이와의 쓰리샷 등 가족(?) 같은 분위기의 액자들을 하나하나 지켜보는 재미 역시 쏠쏠했다. 허당기 넘치는 빌런 플랑크톤의 첨 버킷(Chum Bucket)도 섬세하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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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들의 공간, 집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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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벌게진 채로 플랑크톤과 다툼 중인 집게사장 앞 돈다발 의자는 어른이들이 환호할 포토존이었다. 병을 들고 깐족거리는 플랑크톤의 비주얼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한 장을 찍고, 집게리아를 내부를 살펴보면 일에 지친 징징이를 마주할 수 있다. 징징이 특유의 표정은 2020년에도 여전했다. 초점 없는 눈, 축 늘어진 어깨, 누가 봐도 '귀차니즘'에 제대로 걸려버린 그 상태로 계산대에 서 있었다.


플랑크톤의 첨 버킷은 집게리아와 비교해 사뭇 다른 분위기를 뽐냈다. 어두운 보랏빛 조명이 왠지 모를 축축한 무드를 형성했다. 첨 버킷 메뉴판에는 '첨 버거', '첨 프라이', '첨 셰이크', '첨 온 더 스틱', '첨 파이'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적혔다. 그리고 플랑크톤은 관람객에게 한 가지 제안했다. "집게리아에 출근 중이니? 나랑 게임 한번 하지 않을래? 좀 늦으면 어때~ 잠깐이면 된다고!" 스폰지밥의 출근을 늦추려는 플랑크톤의 돌발 미션은 깜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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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형 콘텐츠와 굿즈, 비키니 시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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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는 단순한 포토존 전시회장이 아니었다. 대원미디어 측에 따르면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는 각각의 전시 구성별로 마련된 포토존과 참여존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준비했다. 관람객들이 손맛을 볼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곳곳에 배치한 것. 스폰지밥 두더지 게임부터 꼬불꼬불한 철사 통과하기, 캐릭터 배지 만들기, 푸르메재단에 기부되는 소원의 우물 동전 넣기 체험 같은 것들 말이다.


팝콘D스퀘어에는 스폰지밥과 관련 다양한 완구 및 잡화 등의 캐릭터 상품을 비롯해 스폰지밥 이색 음료 및 디저트도 구매할 수 있다. 굿즈샵에는 스폰지밥과 징징이, 뚱이, 플랑크톤 봉제 인형, 키링, 스티커, 옷 등이 진열됐다. 카페에서는 핑핑이 모형의 케이크, 뚱이와 스폰지밥이 새겨진 달고나, 스폰지밥 얼굴이 그려진 햄버거를 볼 수 있다. 대원미디어 측은 "스폰지밥과 친구들을 사랑하는 어린이 팬들과 가족단위 관람객, 스폰지밥을 보고 자란 2030세대 등 많은 대중들이 발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재미와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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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김태윤 기자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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