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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샵 투어②] 우리 집 인테리어를 책임질 리빙 편집샵

일상의 감각을 더하다

김나영 기자 2020.01.29

김나영 기자

2020.01.29
 우리 집 인테리어를 책임질 리빙 편집샵

[라이킷 김나영 기자] "당신의 집은 안녕하신가요?"


공간이 주는 힘은 위대하다. 분명 같은 행위를 하고 있지만 어떤 곳에 머무느냐에 따라 다른 행동 의지를 가지게 된다. 이를테면 각이 잡힌 공간에서는 긴장 상태, 포근한 무드가 강한 곳에선 온몸이 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집이라는 공간은 어떨까. 세상의 룰에서 벗어나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가장 '나'일 수 있는 공간으로 은밀한 치부를 낱낱이 펼쳐놔도 두려울 것 없고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워질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집은 개인의 외적 취향과 내면 상태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내면의 상태가 불안정하고 흐트러진 상태일 때면 집 상태 역시 엉망진창이 되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순간에는 괜히 청소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자신이 바라는 이상이 투영된 공간은 새로운 영감으로 작용한다. 공간에 담겨 있는 가치와 철학이 일종의 규칙이 되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서, 자신의 상태를 반영하는 공간으로서 집을 가꾸고 일상의 감각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은 분명 필요하다.


더콘란샵
한티역에 위치한 프리미엄 리빙 편집샵 더 콘란샵 사진=더콘란샵 한티역에 위치한 프리미엄 리빙 편집샵 더 콘란샵 사진=더콘란샵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 해외에 간다면 꼭 한번 방문하는 리빙 편집샵 '더콘란샵'이 지난 11월 문을 열었다. 프리미엄, 럭셔리, 하이엔드라는 명확한 콘셉트으로 가구와 홈데코, 주방용품을 포함한 각종 식기, 침구, 서적 등 폭넓은 리빙 제품을 다룬다. 영국, 프랑스, 일본에 이은 12번째 매장으로 약 3,305㎡(1천 평) 규모를 자랑한다.


'더콘란샵'에 가는 이유를 물으면 단연 그들의 큐레이션을 보러간다고 할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흔히 볼 수 없었던 품목과 독특한 디자인상품이 줄지어 서 있고 리빙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새롭다. 여타의 하이엔드 매장과 달리 얼마든지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어 더욱 좋다.


1층 내부 사진=김나영 기자 1층 내부 사진=김나영 기자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리빙 상품 사진=김나영 기자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리빙 상품 사진=김나영 기자


1층은 실험실 콘셉트로 전면 벽에는 '더콘란샵'의 아이덴티티인 콘란 블루가 바닥이나 벽, 선반 등은 모두 화이트 톤이 칠해져 모던한 느낌을 더한다. 이곳에서는 향수, 캔들, 디퓨저, 시계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용품, 음향 기구 등 약 200여 가지 이상의 소품을 다룬다. 경쾌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협업 제품도 한켠에 마련됐다.


또한, 국내 인기 커피 브랜드 테일러 커피와 함께 협업한 Orby 카페를 운영 중이다. 칼 한센의 가구와 조지 넬슨의 조명으로 디자인돼 커피를 마시며 가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원한다면 구매도 가능하다.


2층은 비교적 덩치 큰 고가의 가구와 조명, 텍스타일, 서적, 오픈 키친 등으로 구성되며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클럽 라운지 콘셉트로 하이엔드 리빙 제품이 가득하다. 개인 맞춤 서비스 공간인 VIP룸 또한 마련됐다. 고가의 가구를 구매하는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위스키와 시가, 콘란 경의 저서들과 모형 비행기 등으로 꾸며졌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띵굴스토어
띵굴스토어 판교점 사진=띵굴스토어 띵굴스토어 판교점 사진=띵굴스토어


'살림의 여왕'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떨쳤던 파워 블로거 띵굴마님이 직접 쓰고 좋았던 물건을 소개하는 콘셉트으로 시작된 '띵굴스토어'는 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감도 높은 아이템을 선별해 입소문으로 퍼져나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처음에는 '띵굴 시장'이라는 플리마켓으로 시작해 현재는 총 7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을 맞고 있다.


'띵굴스토어'는 담백하면서도 감각적인 제품들로 가득해 삭막한 도심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한다. 인테리어 역시 실제 집을 연상케 하는 내추럴한 우드톤으로 맞춰 한결 편안한 느낌을 준다. 띵굴스토어의 물건은 더욱 특별하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스몰 브랜드를 발굴해내 상생의 효과를 거둔다. 이들은 우리의 일상 곳곳을 파고들어 한결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담백하면서도 감각적인 리빙 상품 사진=김나영 기자 담백하면서도 감각적인 리빙 상품 사진=김나영 기자


지난해에는 온라인 상설 사이트 '띵굴 마켓'을 오픈해 전국 각지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편리한 새벽 배송 서비스는 물론 가족 브랜드라는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를 전달함으로써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롤모델 역할을 자처한다. 게다가 국내 최초로 축산품 운반업 분야에서 HACCP 인증을 취득하는 등 안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브라와
브라와 매장 입구 사진=브라와 브라와 매장 입구 사진=브라와


피크닉 바스켓과 마크라메 사진=브라와 피크닉 바스켓과 마크라메 사진=브라와

일명 '피크닉 바스켓' 소재로 불리는 '라탄'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라탄은 내추럴한 느낌은 물론 컬러와 두께, 주변 소품들과의 조화 등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패션부터 리빙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라탄 소재의 리빙 아이템은 특유의 청량감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며 인테리어 감각을 더해준다.


망원동에 위치한 브라와는 일명 '라탄 맛집'으로 불리며 라탄 공예 상품 및 인도네시아의 견고하고 단단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셀렉해 선보인다. 입구에서부터 줄지어 서 있는 녹색 식물은 싱그러움이 가득하고 마음을 풀어지게 하는 자연스러운 인테리어 소품들이 가득하다.


또한, 서양 매듭 마크라메 소품도 돋보인다. 별다른 도구 없이 오로지 손으로만 만드는 서양식 매듭 공예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여유를 선사한다. 라탄과 마찬가지로 매듭 모양에 따라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커튼부터 벽걸이 등 다양한 인테리어와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다.



김나영 기자 red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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