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가 보이지 않을 만큼 무겁게 내리는 풀뱅 앞머리. 세기말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트렌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괜스레 거울 앞에 서 정수리 부분부터 앞머리를 쭉 내려 '풀뱅각'을 재기 시작했다면, 스타들을 보며 스타일링에 참고를 해보도록 하자.

풀뱅 앞머리를 장착한 태연. '다시 만난 세계'를 외치던 데뷔 초 비주얼이 엿보인다. 얼굴의 반을 가득 채운 앞머리에 안 그래도 조그만 태연의 얼굴이 더욱더 작게 보인다. 또 그는 눈썹 아래까지 앞머리를 내려 무게감을 더하는 한편 볼륨감을 살리지 않아 유니크한 감성을 높였다.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서달미 역으로 활약 중인 수지. 그는 풀뱅 앞머리에 옆머리(애교머리)를 동그랗게 살려 발랄한 분위기를 냈다. 수지의 앞머리는 눈썹을 살짝 가릴 정도인데, 기장이 짧은 편이라 귀여운 매력을 배가했다. 텍스처는 가볍게 처리돼 숱이 많은 풀뱅 앞머리임에도 산뜻한 무드를 자아냈다.

한지민의 풀뱅 앞머리는 눈동자까지 길게 내려온다. 무게감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앞머리인데, 여기에 볼륨감을 풍부하게 줘 부드러운 느낌을 냈다. 곡선이 살아있는 앞머리는 컬링감이 돋보이는 헤어와 내추럴하게 어우러졌다.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