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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바

육체를 지배한 물욕…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

색깔은 정말 완.벽! 하지만…

김은지 기자 2020.07.27

김은지 기자

2020.07.27
육체를 지배한 물욕…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

'어머, 이 색깔 뭐야?'


물욕이 정신과 육체를 지배했다. 팔목에 스르륵 발색만 했을 뿐인데 사랑에 빠져버렸다. 매장의 은은한 조명 덕인지, 그날의 텐션이 높았던 탓인지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기분. 결국 바로 카드 결제 뚝딱! '코덕'이라면 다들 경험해봤을 터다.


그러나 코덕의 마음은 갈대 같다고 하지 않는가. 무언가에 홀린 듯 '호다닥' 사놓고 정작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대체로 이렇게 나뉜다. △컬러'만' 아름다워서 △뜻밖의 지속력 등으로 말이다.


어울리는 제형 선택의 중요성

매트냐, 글로시냐 그것이 문제!

육체를 지배한 물욕…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

공항 면세점에서 처음 만난 톰포드 립스틱은 존재 자체로 매혹적이었다. 유광 블랙 패키지에 골드빛 라인. 제품 위에 그려진 'TF' 로고는 코덕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말았다. 그렇게 해서 손바닥에 쓱쓱 발색한 후 1분도 채 안 돼서 '이거 결제해주세요'를 외치게 만든 톰포드 립스틱은 'WILLFUL'.


WILLFUL은 물 먹은 레드의 정석이다. 소프트한 발색, 눈이 부신 광, 풍부한 수분. 컬러부터 제품력까지 완벽하다. 입술만 보면 과즙미 뿜뿜, 인간 앵두다. 하지만 피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 않는다면 이 모든 요소는 무용지물. 자신의 톤을 어느 정도 가늠할 줄 알고, 어울리는 제형(매트·세미 매트·글로시 등)을 이해한 상태라면 립스틱 구매 시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지속력 체크의 중요성

수정화장에 자신있다면 PASS!

육체를 지배한 물욕…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

입생로랑 루쥬 볼립떼 샤인은 '제형 따위 상관없다! 색깔만 예쁘면 OK!'라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사랑스러운 코랄 컬러와 이보다 부드러울 수 없는 미끄럼틀급 발색력, 美친 촉촉함. 코끝을 간지럽히는 상큼 톡톡 과일향은 구매욕을 더욱더 불태웠다. 이때 미처 체크하지 못한 것은 바로 '지속력'이었다. 결국 또 하나의 립스틱이 화장대 깊은 곳으로 직행하게 됐다.


루쥬 볼립떼 샤인 사인이 아무리 글로시한 질감을 가진 아이템이라고 하지만, 묻어나는 정도가 심해 사용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러블리한 컬러와 광택감이라는 명확한 강점을 활용하기에는 지속력이 안타까울 정도로 낮았다. 손가락을 살짝 스치기만 해도 색깔이 그대로 묻어나와 금방 컬러가 날아가기 일쑤였다. 수정화장에 자신 있는 코덕이 아니라면, 제품의 묻어나는 정도와 지속력 점검은 필수다.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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