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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갓생’ 인증한 Z세대 태극전사들

감동 준 우리 선수들, 감사합니다!

장지혜 기자 2021.08.12

장지혜 기자

2021.08.12
대한민국을 대표해 땀구슬 흘려준 올림픽 선수들. ⓒ(왼쪽부터) 올림픽 공식 한국어 계정, 도쿄올림픽, 신유빈 인스타그램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은 2020 도쿄올림픽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 뜨거운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특히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Z세대 선수들이 새로운 스포츠 스타에 올라 두각을 드러냈는데요.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씩씩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겼습니다.


선수들은 처음 서보는 큰 스포츠 무대에서 세계 각국의 강적과 맞대결을 펼치며 당찬 플레이를 이끌었는데요. 특히 10대 후반~20대 초반인 Z세대 선수들이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분야에서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세계 무대에 올랐다는 점인데요. 이른바 ‘갓생’의 진면모를 보인 Z세대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이어왔는지 살펴봤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활약을 펼친 신유빈 선수. ⓒ신유빈 인스타그램


똘망똘망한 눈으로 탁구공을 놓지 않는 신유빈 선수는 오직 탁구 인생의 길을 걸었습니다. 탁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아기 때부터 탁구공을 장난감 삼아 놀았다고 하는데요. 늘 탁구를 놀이 삼아 곁에 둔 그는 특출난 탁구 실력으로 소문난 탁구 신동으로 여러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부터 시작해 KBS2 ‘여유만만’, MBC ‘무한도전’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나와 6살 때부터 꿈이 국가대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혀 대중들에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대학생인 상대 선수를 이기는 등 각종 최연소 기록들을 갈아 치우며 성장했습니다.


중학교 입학 이후에도 아시아선수권 선발전에서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탁구 선수의 행보를 꾸준히 걸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진학 포기라는 선택이 인상적인데요. 유빈 양은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학교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실업팀 대한항공 입단을 선택해 체계적인 훈련에 몰두했습니다. 입단 이후 받은 월급으로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탁구용품을 기부하며 선행을 실천하는 등 탁구계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의 올림픽을 향한 의지와 뛰어난 실력 그리고 따뜻한 마음 덕분에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습니다. 여자 탁구 개인전에서는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58세 베테랑 룩셈부르크 대표 니시아리안 선수와 쫄깃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단체전에서는 세계 각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치며 8강전까지 올랐지만 독일과의 경기에 역전패를 당하는 쓴맛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누구보다 값진 경험을 쌓은 그는 파리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올림픽 이후에는 일본 프로팀 규슈 아스티다와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오는 9월 일본 프로 탁구 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양궁에 새로운 신화를 쓴 김제덕, 안산 선수. ⓒ김제덕, 안산 인스타그램


남자 양궁 대표 김제덕 선수는 쩌렁쩌렁한 기합과 우수한 성적으로 국민들에 기쁨을 안겼습니다. 특히 그의 양궁 사랑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로 17세인 그는 초등학교 때 친구의 제안으로 양궁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10살에 양궁을 시작해 1년 반 만에 각종 전국 대회 금메달을 휩쓸며 남다른 기량을 펼쳤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중국 선수와 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머쥐는 모습으로 양궁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그의 완벽주의 성향은 세계 정상에 오르는데 한몫했습니다. 김제덕 선수는 훈련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직성이 풀릴 때까지 연습에 매진하며 기술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일 700발 이상의 활을 쏘며 정신력과 기술을 기른 결과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는데요. 입국 후에도 쉴 새 없는 일정으로 예천 훈련소에 입소해 다음 달 19일 세계양궁선수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여자 양궁 대표 안산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관왕을 차지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요. 특히 그의 멘탈 관리법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올림픽 중계에서는 상대 팀과 현저히 비교되는 차분한 심박수와 포커페이스로 국민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연습도 실전처럼 임한다고 전했습니다. 평소 훈련 때는 올림픽 슛오프(연장전)를 상상하며 스스로 예민한 상태로 만들고 시합 중에는 긴장감을 둔하게 만들어 집중한다고 자신의 훈련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올림픽에서 가장 큰 수확을 거둔 그는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을 현재 목표로 두고 있다며 양궁을 향한 굳은 의지를 밝혔습니다.







올림픽 기계체조 도마계에 9년 만에 금빛 소식을 전한 신재환 선수. ⓒ도쿄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신재환 선수는 허리에 철심을 박고도 공중에서 1260도를 돌아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도마 경기 4초 라는 찰나의 시간 뒤에는 근성의 13년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그는 체육 집안에서 태어나 11세 때 체조를 시작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를 롤 모델로 삼아 올림픽 출전을 꿈꿔왔다고 합니다.


올림픽 무대에 오르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신재환 선수는 사춘기 시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고된 훈련에 임하며 체력을 길렀습니다. 체조는 기술 체득을 위한 수 없는 반복을 요구하는 스포츠인데 그의 탄탄한 체력은 반복 훈련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양학선 선수 역시 그의 지치지 않는 체력이 부럽다며 칭찬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선수 생활 위기가 있었는데요. 고등학교 2학년 때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허리 부상을 당했습니다. 병원 진단 결과 4, 5번 요추가 튀어나와 철심으로 묶는 수술을 해야만 했습니다. 당시 의사는 체조를 그만두는 것을 권고했지만 그의 강한 집념은 올림픽을 향한 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부상을 입고도 꾸준히 훈련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 체조 샛별’에서 ‘도마 황제’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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