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색상 바

스마트 미러로 운동하고, VR로 광안리 산책한다!

2030년에서 온 기자의 미래일기

장지혜 기자 2021.06.22

장지혜 기자

2021.06.22


‘2021 서울 가상증강현실 박람회 (VR AR EXPO 2021)’에서 만난 3D 홀로그램 팬. ⓒ라이킷 ‘2021 서울 가상증강현실 박람회 (VR AR EXPO 2021)’에서 만난 3D 홀로그램 팬. ⓒ라이킷

스마트 미러로 운동하고, VR로 광안리 산책한다!







스마트 미러로 운동하고, VR로 광안리 산책한다!

스마트 미러로 거울 속 영상과 내 모습을 비교하며 요가를 즐길 수 있다. ⓒ라이킷 스마트 미러로 거울 속 영상과 내 모습을 비교하며 요가를 즐길 수 있다. ⓒ라이킷

요가 학원을 그만둔 지 10년이 돼간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전신 거울 앞에 선다. 이 거울은 그냥 거울이 아니다. 스마트 거울 ‘미트’다. 요가, 필라테스, 댄스 등 혼자 할 수 있는 트레이닝 영상을 보여준다. 늘 그랬듯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요가로 하루를 시작한다.


요가 선생님은 오늘도 거울 안에서 요가 동작을 열심히 알려주신다. 거울 속 선생님의 동작과 거울에 비친 내 동작을 눈으로 비교할 수 있다. 오늘은 삼각 자세로 아침 스트레칭을 시작했는데 동작이 쉬워 보여도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나에겐 쉽지 않다. 거울에 내장된 카메라는 내 동작을 인식해 요가 꿀팁까지 알려준다. 내 동작이 흐트러진 탓인지 무릎을 펴고 허벅지 힘을 사용하라는 팁을 전했다. 하루하루 꾸준히 하다 보면 수월해지리라 믿으며 꾸준히 요가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안무 동작을 잘 따라하면 별을 띄어주는 스마트 미러 ‘미트’. ⓒ라이킷 안무 동작을 잘 따라하면 별을 띄어주는 스마트 미러 ‘미트’. ⓒ라이킷


아침 요가로 스트레칭한 뒤 빠뜨릴 수 없는 운동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댄스! 하루 일정에 활력을 확실하게 불어넣어 준다. 스마트 거울 앞에서 운동 카테고리 ‘댄스’를 선택한 뒤 지난번에 배웠던 동작들을 복습해본다. 몇 번 연습한 덕분인지 동작을 잘 따라 했을 때 주는 별도 받았다. 이 황금별이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성취감 하나는 어마무시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스마트 거울이 띄어준 황금별은 나를 계속 춤추게 한다.


이렇게 내 동작을 알아보고 피드백까지 해주는 스마트 거울 덕에 아침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눈 뜨자마자 헬스장이나 요가 학원으로 나가기가 말처럼 쉽지 않은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가지 않고도 쉽게 트레이닝 받을 수 있으니 편리하다. 오늘도 아침 운동으로 기운 충전 완료!!





스마트 미러로 운동하고, VR로 광안리 산책한다!

와이즈업의 AR 가상 회의실은 시공간을 초월한다. ⓒ라이킷 와이즈업의 AR 가상 회의실은 시공간을 초월한다. ⓒ라이킷

오늘은 드론 택시 상용화를 성공시킨 H사 드론 시스템 개발팀의 글로벌 해외 간담회에 참석하는 날이다. 세계 각국 기자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가상 스튜디오에 모이기로 했다. 나 역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가상 스튜디오 참석 링크를 누르기만 하면 글로벌 해외 간담회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가상 스튜디오에 들어가니 지난번에 만났던 외국 기자들을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중국 등 다들 각자의 나라에 머무르고 있지만 온라인 간담회가 있을 때마다 안부를 전하곤 한다. 간담회가 끝나고 나서는 이들과 함께 화상 회의로 간담회에 대한 의견이나 자료를 공유하기도 한다.



온라인 취재 전 디바이스 컨디션 확인은 필수이다. ⓒ라이킷 온라인 취재 전 디바이스 컨디션 확인은 필수이다. ⓒ라이킷


3D 가상 공간 프로그램 발달로 인터뷰, 간담회, 포럼 등과 같은 취재는 현장에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 화상 캠 카메라, 고해상도 모니터, 마이크 등 콘텐츠 송출 장비와 통신 발달은 공간의 한계를 무너뜨렸고, 해외 취재의 기회를 늘렸다. 실시간으로 각국 기자들과 함께 취재하고 동시에 자료를 공유할 수 있으니 기자 개인이 넓힐 수 있는 인사이트도 예전보다 훨씬 넓어졌다.


VR, AR을 비롯한 온라인 기술이 무궁무진하게 발달돼 기자들은 온라인 취재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일반 직장인들 역시 온라인 근무가 많아진 편이다. 회사로 출퇴근하는 개념은 많이 사라졌다. 대부분 개인 노트북으로 근무자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일을 한다. 옛날엔 출근 시간마다 지옥철 타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젠 더 이상 지옥철이란 없다. 가상 사무실 프로그램 덕분에 시공간 제약 없이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다. 그 대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내 규칙이 하나 있다.


‘퇴근 시간 이후 급한 용무 외 연락 사절!’





스마트 미러로 운동하고, VR로 광안리 산책한다!

헬로그램이 만든 3D 입체영상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수족관. ⓒ라이킷 헬로그램이 만든 3D 입체영상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수족관. ⓒ라이킷

초등학생 시절 물고기를 좋아해 금붕어 2마리를 키웠다. 학교 정문 앞에서 사 온 금붕어 두 마리는 우리 집에 온 지 한 달도 채우지 못한 채 죽었다. 추정하건대 한 마리는 먹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나머지 한 마리는 수족관 물이 더러운 탓에 세상을 떠나버렸다. 어린 시절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금붕어 시체를 본 이후로 금붕어 트라우마가 생겼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디지털 물고기로 금붕어 트라우마를 극복해 가끔 ‘물멍(물고기 보며 멍 때리기)’하는 시간을 보낸다. 우리 집 디지털 물고기들은 먹이를 아무리 많이 줘도 죽지 않는다. 수족관 비린내도 나지 않는다. 수족관을 관리할 필요도 없다. 물고기 친구들은 3D 입체영상 홀로그램 기술로 탄생돼 얼마든지 오래 볼 수 있다. 물고기 종류도 내가 원할 때 언제든 바꿀 수 있다. USB에 들어간 영상 파일만 바꿔주면 된다.



손동작을 인식하는 디지털 수족관. ⓒ라이킷 손동작을 인식하는 디지털 수족관. ⓒ라이킷

우리 집 수족관에는 손동작을 인식하는 모션 프로그램이 탑재돼 먹이를 줄 수 있다. 비록 먹이가 필요 없는 디지털 물고기지만 먹이를 주면 실제 물고기처럼 먹이 쪽으로 한곳에 몰려든다. 하지만 먹이를 따로 챙겨주지 않아도 물고기들을 오래오래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요즘 나처럼 물고기를 좋아하지만 수족관 관리가 어려운 사람들은 홀로그램 수족관을 많이 사는 듯하다.





스마트 미러로 운동하고, VR로 광안리 산책한다!

VR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광안리로 산책을 다녀왔다. ⓒ라이킷 VR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광안리로 산책을 다녀왔다. ⓒ라이킷

하루 업무를 마무리하고 나서는 늘 산책을 다녀온다. 국내 이곳저곳에서 산책하기는 빠뜨릴 수 없는 저녁 루틴이다. 어제는 제주도에 있는 협재 해수욕장을 걸었고 오늘은 부산 광안리 해변가를 따라 걸었다. 바다도 구경하고 광안리가 주는 에너지에 잔뜩 신난 관광객들을 보며 나 역시 여행 온 기분이 들었다. 굳이 차를 타지 않고도 부산 산책에 다녀올 수 있다니 시대가 많이 변했다.


저 멀리 관광명소로 산책 가는 시간은 단 1분도 걸리지 않는다. 디바이스만 장착하면 끝. VR 영상을 좀 더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쓰고 러닝머신 위를 오른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쓴 채 자동 러닝머신에 올라타면 다칠 수 있으니 러닝머신을 수동모드로 바꾸어 산책을 즐긴다. 내 발로 러닝머신을 직접 움직이니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



지난번에 다녀온 VR 제주 협재해변 투어. ⓒVR임팩트 홈페이지 지난번에 다녀온 VR 제주 협재해변 투어. ⓒVR임팩트 홈페이지

물론 10년 전에도 VR 프로그램이 있긴 했지만 영상 화질이 이렇게 좋진 않았다. 디스플레이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화질이 또렷해졌다. 예전엔 화질이 좋지 않아 현실과 거리감이 있었는데, 요즘은 깨끗한 화질이라 뭐가 현실이고 뭐가 가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앞으로 10년 뒤엔 또 어떤 새로운 기술이 우리 일상을 바꿔놓을지 기대가 된다.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

더 가까이, 라이킷을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