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색상 바

‘300조 시장’ MZ 세대가 메타버스를 타는 이유

알쏭달쏭 메타버스 기초 완전 정복하기

김희영 기자 2021.06.15

김희영 기자

2021.06.15


영화 ‘킹스맨’에서 요원들의 3D 원격회의 장면이 현실이 된다면 어떨 것 같은가? 아마도 우리는 사무실 출근이 아니라 독일의 어느 마을에서 한 달 살기를 실천하며 회의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퇴근 후에는 맛있는 맥줏집에 가서 한잔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지 않을까! 영상처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상현실에서 업무를 병행하며 원하는 일상을 보내는 것이 멀지 않은 미래가 됐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페이스북,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이미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쇼핑, 게임, 금융, 건강 관리 등 가상 융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에 MZ 세대는 이미 탑승 중이다. MZ 세대를 메타버스로 이끄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라이킷과 함께 핵심만 살펴보자.





‘300조 시장’ MZ 세대가 메타버스를 타는 이유


MZ 세대는 콘텐츠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원한다. 몸으로 부딪혀보고 사용해보는 활동들을 통해 콘텐츠를 평가하고 사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판단한다는 것이다. 경험 기반 콘텐츠를 사용하려면 많이 쓰는 기본 용어를 알아야 한다. 메타버스 기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미지와 함께 정리해봤다.



1) 메타버스 관련 기본 용어



① 메타버스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개념의 용어를 ‘메타버스(Metaverse)’라 부른다. 가상, 가공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진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하며, 인터넷에 가상세계와 현실이 흡수된 형태의 좀 더 확장된 가상공간을 뜻한다.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giphy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giphy

② VR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의 줄임말. 보통 헤드셋 형처럼 눈 전체를 가리면서 머리에 착용하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가상세계를 체험하는 방법이 있다.




AR을 통해 비슷한 규모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giphy AR을 통해 비슷한 규모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giphy

③ A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의 줄임말. 현실에 기반한 정보에서 가상의 이미지를 추가로 만들어 보여주는 기술이다. ‘포켓몬 고’ 게임과 같이 휴대전화 동영상이나 렌즈를 통해 현실을 바탕으로 가상의 이미지를 송출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실 공간에서 고래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giphy 현실 공간에서 고래가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giphy

④ MR

혼합현실(Mixed Reality)의 줄임말. 현실 세계와 가상의 정보를 결합한 상태를 의미한다. 혼합현실은 별도의 안경이나 장비 없이도 혼합현실 기술을 통해 현실감 있는 가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⑤ XR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의 줄임말. 혼합현실 기술을 뛰어넘는 확장된 기술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현실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가상 이미지를 인식해 정보를 보여주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형태를 말한다. 케이티 페리의 XR 공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 경험 기반 콘텐츠에는 어떤 것이 있나?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퀘스트2’는 VR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VR 헤드셋 제품이다. 지난 2월부터 한국에 공식 판매가 되면서 MZ 세대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4K 해상도와 1832X1920 화소로 시각적인 구현이 뛰어나고 서라운드 사운드가 내장되어 있어 실감 나는 소리 연출을 체험할 수 있다. 암벽 타기, 건물 옥상에서 케이크 잡기 등 실제 같은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오큘러스 기기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회의나 업무도 할 수 있는 ‘인피니트 오피스’도 산업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미리 체험해보고 싶다면 홍대 T팩토리에 방문해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익스페디션스 AR 투어 프로그램에 있는 운석을 들고 있는 기자. ⓒ라이킷 익스페디션스 AR 투어 프로그램에 있는 운석을 들고 있는 기자. ⓒ라이킷

기기가 없다면 휴대전화만 있어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해보자. 구글에서 만든 익스페디션스(Expeditions)는 탐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앱을 다운로드한 후 AR과 VR 프로그램 중 체험해보고 싶은 투어를 선택해 다운로드해서 실행하면 된다. 베르사유 궁전, 미국 자연사 박물관도 체험할 수 있으며 공룡이나 행성, 미술 작품 등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AR은 휴대전화 카메라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VR은 터치를 하면서 확인할 수 있다. VR은 기기가 있으면 연결해서 사용 가능하다. 이미 미국에서는 익스페디션스를 학교 교육용 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300조 시장’ MZ 세대가 메타버스를 타는 이유



바이든 캠프에서 나눠준 팻말을 설치하는 모동숲 캐릭터. ⓒgiphy 바이든 캠프에서 나눠준 팻말을 설치하는 모동숲 캐릭터. ⓒgiphy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 운동 방법으로 닌텐도 스위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활용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가? 게임 안에서 바이든 섬을 만들어 선거 홍보물을 전시하고 가상 사무실을 만들어 선거 운동을 이어나가며 2030세대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네이버의 ‘제페토’는 전 세계 가입자가 2억 명을 넘으며 Z세대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제페토는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나와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셀카 찍기, 쇼핑, 나만의 공간 만들기 등 가상세계 안에서 취미 활동과 놀이를 즐길 수 있고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이 팔로우 기능과 ‘좋아요’를 이용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MZ 세대가 메타버스로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MZ 세대는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가상공간을 통해 대신한다. 예컨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건물 구매나 부동산 투자 등은 현실에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가상 세계에서는 단돈 몇 만 원으로 강남땅을 사거나 높은 건물을 구매할 수 있다. 명품 옷이나 가방도 커피 한 잔 값 정도면 살 수 있기 때문에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만족감을 가상세계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채울 수 있다.


둘째, 가상세계에서는 현실에서 구현할 수 없는 것들을 구현할 수 있다. 창의적인 이미지나 아이디어가 떠올라 만들고 싶지만 기술이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상세계에서는 직접 만들어보거나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참여한다.


셋째, 소통의 경계가 없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만남의 제약이 많아진 요즘 질병 걱정 없는 가상세계에서 소통하려는 MZ 세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 세계의 접속자들과 만남이 자유롭기 때문에 메타버스 안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1020세대도 늘고 있다.







‘300조 시장’ MZ 세대가 메타버스를 타는 이유





메타버스의 공간은 이제 게임 속 가상 세계가 아닌 경험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는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딸의 모습을 구현해 엄마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역할로 메타버스의 순기능을 보여줬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만남은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을 뛰어넘어 공감과 감정까지 아우를 수 있는 세계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MZ 세대가 메타버스에 타는 이유는 분명하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며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메타버스 안에서 투자와 구매 등 경제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현실 세계보다 메타버스 안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보다 더 편한 것을 찾게 된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어 기술의 발전을 필요로 한다. 메타버스 세계는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일단 먼저 시작해보자!



김희영 기자 hoo04430@asiae.co.kr

더 가까이, 라이킷을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