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여러분. 나는 오만 가지 관심이 많은 Z세대 제디터야. 요즘 SNS를 둘러보면 골프 치는 지인들의 사진을 쉽게 볼 수 있어. 최근 들어 골프 치러 가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 골프 연습하는 사진이 인별그램에 자주 올라오더라구. 게시물에 해시태그 ‘#골린이, #골린이성장일기’도 막 달더라. 특히 골린이 해시태그 수는 35만 개가 넘더라고! 골린이라는 말은 골프와 어린이가 합쳐진 신조어로 이제 막 골프를 치기 시작한 골프 입문자를 가리키는 말이야! 이런 단어가 생길 정도면 최근 골프의 인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감이 오지?
골프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도 플레이 할 수 있는 스포츠라 코로나19가 터진 후에 많은 주목을 받는 것 같아. 또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도 못 가게 되면서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골프장으로 가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도심 외곽에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도 치고, 밥도 한 끼 먹고, 사진도 찍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고 해! 자, 그럼 골린이들이 요즘 골프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같이 살펴볼까?


‘콘텐츠의 장’ 유튜브만 봐도 골프가 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20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상 유튜버 아옳이와 리쥬라이크(LIJULIKE)도 골프장 브이로그 영상을 찍어 잔뜩 신이 난 모습을 보여줬지. 연예인 유튜버들도 골프에 푹 빠진 모습이야. 유튜브 ‘완전 백지영’을 운영하고 있는 가수 백지영도 심서준 프로와 함께 한 스크린 골프 대결 영상을 올려 골린이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지. 그뿐만 아니라 개그맨 김구라, 김국진, 홍인규는 골프 전문 채널을 열어 연예인 게스트나 전문 골퍼와 함께 골프 지식과 스윙 꿀팁을 전하고 있어 골린이들이 꼭 구독하고 있단 말이지. 골프 정보를 재밌게 접하고 싶다면 이들의 유튜브 채널을 추천할게!

요즘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에서도 골프 강의는 필수 콘텐츠로 자리 잡았어. 골프를 집에서도 배울 수 있게끔 전문 골프 프로들의 강의를 랜선으로 수강할 수 있지. 한국 골프계의 레전드 박세리 선수 역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바이블’에서 골프 클래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골프 강의를 찾는 사람들이 확실히 늘어난 것 같아. 골프를 배우고 싶지만 불규칙한 바쁜 일정으로 레슨을 꾸준히 받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야!


기성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골프용품이 MZ 세대 유입으로 한층 더 사랑스러워졌어. 2030 젊은 골퍼들이 늘어난 확실한 증거라고 볼 수 있지. 골프용품 시장에서는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해 젊은 골퍼들의 눈길을 이끌고 있어.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유명세를 떨친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와 ‘라인 프렌즈’도 골프용품 영역까지 확장해 골린이들의 구매욕을 자극하지. 이렇게 깜찍한 캐릭터 골프용품이 많아진다는 건 다소 딱딱하고 올드하게 느껴졌던 골프의 이미지가 점차 바뀌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어?


MZ세대 골린이가 늘어나면서 IT 기술이 더해진 골프 문화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최근엔 해외 골프장 방문이 어려워져 국내 골프장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지. 그래서 국내 골프장 예약 역시 치열해졌어. 채팅 기능 활용에 적극적인 MZ세대들은 요즘 국내 골프장을 빠르고 쉽게 예약하기 위해 채널 기능을 사용한다고 해. 특히 카카오톡에 골프장을 예약할 수 있는 ‘카카오골프예약’ 채널이 있는데 이 채널의 친구 수는 무려 64만 명이 넘는 수를 기록하고 있지. 원하는 가격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골프장을 직접 선택해 예약할 수 있고, 평소 라운드 나가는 성향에 맞춰 예약 가능한 골프장을 골라주는 큐레이션 방식으로도 골프장을 예약할 수 있다고 해.

야외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AI 로봇 캐디 역시 확연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경주 코오롱호텔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AI 로봇 캐디 ‘헬로캐디’를 도입해 골프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 헬로캐디는 코스 정보, 앞 팀과의 거리 등 라운딩 핵심 정보를 실제 캐디처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 또 골퍼의 위치를 추적해 따라다니는 지능형 자율 주행 골프 로봇으로 수동식 카트를 대체하고 있지. 로봇 캐디는 언택트 서비스로 코로나 시대에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이 보급될 전망이야.


외출을 꺼리는 MZ세대 골린이들은 집에서 골프를 즐긴다고 해. 실내 골프라 하면 대부분 스크린 골프를 떠올릴 거야.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많아지고 있어. 집순이, 집돌이 골퍼들은 골프 디바이스로 골프 연습을 시공간 제약 없이 즐긴다고 해. 실제 그라운드에 나가기 전 TV 앞에서 자세 연습하기도 좋을 것 같아!
골프 스마트 디바이스는 집 안을 마치 스크린 골프장으로 변신시키지. 태블릿, 스마트폰, TV에 연결해 활용하는 골프 스윙 연습기이거든. 실제 골프 치듯 스윙 자세를 잡고 골프채를 휘두르면 동작 센서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윙 자세를 분석해 줘. 또 화면을 통해 세계 유명 골프장 코스도 체험할 수 있어. 지금은 하늘길이 막혀 해외 골프장에 방문하지 못하지만 화면을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 골프를 칠 수 있으니 여행 욕구도 해소할 수 있지!

닌텐도 역시 골프의 인기를 실감했는지 닌텐도 스위치 골프 게임을 새로 출시한대! 남녀 구분 없이 많은 사랑을 받는 마리오 시리즈에서 ‘마리오 골프 슈퍼 러시’가 오는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해. 마리오 시리즈가 레이싱 카트, 세계여행 등 다양한 콘셉트로 아케이드 게임에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골프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2~4인용 홈 파티용 게임으로도 좋으니 홈 파티 애호가들이 탐낼만한 골프 게임일 듯!


실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열심히 연습했다면 야외 필드에 나가야지! 큰 맘 먹고 나가는 필드에 그냥 나갈 순 없잖아? 야외 골프장으로 가기 전 골프웨어 쇼핑이 빠지면 섭섭하지. 이건 마치 수학여행 가기 전 새 옷 사는 기분이랄까. 필드에서 예쁜 골프웨어 입고 인증샷 찍을 생각에 밤잠 설치는 골린이 분명히 있을거야.
골프의 꾸준한 인기 덕분인지 무신사에서도 골프웨어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더라고! 작년 말부터 골프웨어 브랜드를 입점했다고 해. 이전엔 무신사라고 하면 힙한 스트릿 패션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골프웨어 패션까지 영역을 확장해 힙한 골프룩을 보여주고 있지. 확실히 골프 인구 연령층이 젊어지면서 골프웨어에도 힙한 스타일의 디자인이 많이 생기는 추세야.

그치만 골프웨어가 비싼 건 여전해. 골프를 배우고 있지만 필드를 정기적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면 골프웨어 지출비가 아깝기 마련이지. 특히나 골프웨어는 다른 스포츠 웨어 가격보다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야. 그래도 패션을 포기할 순 없잖아? 골프웨어 쇼핑으로 통장이 텅장이 되기 전에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바로 골프웨어를 대여하는 법. 골프웨어 대여료는 일반 판매가의 10~15%로 큰돈을 절약할 수 있지. 적은 돈으로 다양한 옷을 입어 볼 수 있으니까 일거양득이야. 옷 한 벌 값으로 여러 벌을 입을 수 있으니 가성비 갑! 렌털 서비스에 따라서 렌털 월 정액 멤버십도 있으니 우리 돈도 아끼면서 다양한 골프 룩을 시도해 보자구!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