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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NFT는 2030의 희망이 될까?

세계는 지금 NFT 열풍★

김희영 기자 2021.05.31

김희영 기자

2021.05.31
나이키가 운동화 정보를 NFT로 만드는 특허를 등록했다. ⓒunsplash 나이키가 운동화 정보를 NFT로 만드는 특허를 등록했다. ⓒunsplash


운동화에 NFT 기술을 적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제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다는 것이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사실 어렵지 않은 이야기다. 우리가 잘 아는 브랜드인 나이키로 예를 들어보겠다. 나이키가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운동화는 리셀 거래를 통해 1억에 가까운 금액으로도 거래되고 있다.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것 이외에서 2차 판매가 이루어지는 한정판 제품 특성상 진품과 가품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됐다. 나이키는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실제로 운동화 구매자와 제품 정보를 NFT로 만드는 특허를 등록했다. NFT는 ‘찐’을 구분할 수 있는 증명서가 되고 있는 셈이다.


쏟아지는 기사들을 보면 NFT 경매로 몇 십억에 작품이 팔렸다는 내용을 많이 접했을 것이다. 최근에는 유튜브 9억 조회 수를 기록한 ‘찰리가 날 또 물었어’ 영상 NFT 소유권이 경매를 통해 8억 6000만 원에 팔린 소식도 화제가 됐다.


기술과 산업의 발달은 돈과 연결되어 있다. ‘투자와 창출’의 영역에서 NFT는 과연 MZ 세대에게 돈을 벌어주는 새로운 영역이 될 것인가 궁금증을 갖는 이들이 많다. NFT가 대체 무엇이며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추후 얼마만큼 큰 시장을 형성하게 될지 라이킷에서 자세히 들여다봤다.




01
NFT는 무엇인가?



대체적으로 NF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unsplash 대체적으로 NF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unsplash

NFT가 과연 무엇이길래 이렇게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은 것일까.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Non-Fungible Token)는 쉽게 말해 소유권을 증명하는 인증서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해 다른 것과 대체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게임, 예술, 스포츠, 패션,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그 범위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NF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되고 있어 결제 역시 이더리움으로 가능한 경우가 많다. NFT 주목에 따라 이더리움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원유’로 불리는 이더리움은 결제 시간 지연과 수수료 상승에 따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기술이 고도화되며 불안한 요소를 줄일수록 NFT 시장도 더욱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NFT는 디지털 영역에서의 기록과 가치를 자산화하는 데 소유권을 줄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인 인증 방식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희소성과 유일성을 가져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소유권에 대한 정보가 모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02
NFT 적용에 박차 가하는 업계



일론 머스크 여자친구인 가수 그라임스의 NFT 작품. ⓒGrimezsz 트위터 일론 머스크 여자친구인 가수 그라임스의 NFT 작품. ⓒGrimezsz 트위터

대표적인 NFT 활용 분야는 예술 작품 분야다. 지난 3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인 그라임스가 내놓은 NFT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그림 컬렉션 10점이 경매를 통해 20분 만에 580만 달러(65억)에 낙찰되며 큰 이슈를 몰고 왔다. 이후 게임 속 부동산 거래, 예술 작품, 영상 등 뜨거운 NFT 경매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NFT에 대한 업계의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형 방송사 폭스도 블록체인 크리에이티브 랩스를 설립하고 NFT 마켓 플레이스 출시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이베이도 NFT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음악, 카드, 엔터테인먼트 및 예술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장 대표적인 NFT 거래는 NBA 탑샷(NBA TopShot)이 있다. NBA 경기 속 장면을 15초가량 동영상으로 만든 후 NFT 카드로 제작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역시 6월부터 NFT 마켓 플레이스를 선보인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더 샌드박스는 네이버의 제페토와 협업해 NFT를 출시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도 NFT 마켓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03
NFT가 돈이 될까?



가장 많이 거론되지만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부분이 NFT가 돈이 되냐는 것이다. 요즘같이 코인 시장이 하락장을 맞이한 단계에서 일시적인 관심에 따른 주목도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답은 ‘돈이 된다’이다.


NFT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미래 산업의 하나의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국내외에서는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기술 관련 회사들의 인수 및 합병이 진행 중이고 기업과 거래소, 펀드 등 NFT 시장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애호가인 패리스 힐튼의 ‘레이저 아이즈’ 인증샷. ⓒParis Hilton 트위터 암호화폐 애호가인 패리스 힐튼의 ‘레이저 아이즈’ 인증샷. ⓒParis Hilton 트위터

유명 셀럽들 역시 NFT에 관심을 갖고 투자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패리스 힐튼은 NFT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후원을 시작으로 트론 네트워크에서 NFT를 발행하겠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블록체인 업계의 환영을 받았다. 마이클 조던은 대퍼랩스의 NFT ‘플로우’에 투자하며 대체불가 토큰에 가능성을 크게 봤다.


NFT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가치 투자, NFT 제품 리셀 거래, 개인 발행을 통한 수익 창출 등이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NFT 관련 작품을 구매하거나 거래소에 관련 코인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NFT 작품은 희소성과 유일성으로 가치 투자 부분에서 훌륭한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NFT 관련 코인은 거래소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코인 기술의 정보와 미래 가능성을 보고 주식거래처럼 구매했다가 오르면 판매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NFT 제품 리셀 거래다. 가장 쉬운 예로 한정판 운동화를 판매하는 중고 거래를 들 수 있다. NFT 인증 내역을 기반으로 한 진품의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제품 신뢰도를 높이며 원활한 거래를 가능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개인이 NFT를 직접 발행해 거래하는 방법이 있다. ‘내가 어떻게 발행을 한다는 거야?’라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만든 ‘크래프터스페이스’를 통해 NFT를 직접 발행할 수 있다. 이미지나 동영상 파일을 업로드하면 클레이튼 기반의 대체 불가 토큰이 즉시 발행된다. 세계 최대 NFT 마켓 플레이스 ‘오픈씨’에서 바로 사고 팔 수 있다. 단, 웹 브라우저용 지갑인 카이카스와 연동해야 거래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04
NFT의 가능성과 제도적 한계점



땅을 사고 집을 꾸미고, 출근도 가능한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의 혼합이라 할 수 있다. NFT는 이러한 메타버스 환경에서 진짜 화폐처럼 쓰일 수 있으며 소유권으로써의 가치도 갖게 된다. 메타버스 시장은 앞으로도 더 커질 전망이다. NFT 역시 메타버스와 동일하게 가는 영역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이지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암호화폐의 확장판이라 생각하면 된다.


떠오르는 메타버스 안에서 NFT 기술을 접목한 게임 개발을 계속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 합병 추진을 통해 NFT 사업 모델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 게임 속 장면. ⓒFive Stars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 게임 속 장면. ⓒFive Stars

하지만 해결해야 되는 제도적 문제들도 있다. 현재 국내에선 NFT 블록체인 게임이 정식 등급 분류를 거쳐 서비스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모니터링을 거쳐 등급 분류 취소 결정을 내리고 있어 진출이 쉽지 않다. 최근 국내 블록체인 게임인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은 두 달 만에 구글 스토어에서 삭제됐다. NFT 아이템이 개인에게 귀속됨으로써 사고 파는 행위를 사행성으로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현재 거래되고 있는 거래소 암호화폐와 연동되어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행적 활용을 우려한다는 이유를 예로 들고 있다.


국내에서 실행되는 등급 분류가 NFT 게임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빠른 성장과 함께 직면한 문제들을 살펴보고 함께 개선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우리는 2018년 대떡락을 했던 코인 시장만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 그 이후에도 개발은 계속 이루어졌다. 다시금 주목받은 2021년에 더욱 특징을 갖춘 기술들을 발표하며 다시금 블록체인 시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바뀌는 것에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적응하고 체계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나가는 것이 우리 나라,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하는 숙제가 아닐까.



김희영 기자 hoo044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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