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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구독' 해볼까! 넷플릭스 말고도 삼다수도 구독하는 시대

쑥쑥 크는 구독 열풍

장지혜 기자 2021.05.31

장지혜 기자

2021.05.31
정교하고 다양해지는 구독경제 서비스. ⓒUnsplash 정교하고 다양해지는 구독경제 서비스. ⓒUnsplash

구독경제는 일상 곳곳에 스며들며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데요. 구독경제라 함은 정해진 기간 내 한 번의 결제로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경제활동을 의미합니다. 10~20년 전만 해도 구독 경제 서비스에는 신문, 잡지, 우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2020년대로 접어들면서 구독 서비스의 범위는 영상은 물론 가방 대여, 꽃 배송, 세탁 서비스 등으로 점점 다양해져 언택트 시대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구독경제 관련 글로벌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 투자 추이 그래프. ⓒ삼정KPMG 경제연구원 구독경제 관련 글로벌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 투자 추이 그래프. ⓒ삼정KPMG 경제연구원


해외 투자자들 역시 구독경제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삼정 KPMG의 보고서 ‘디지털 구독경제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구독 경제 관련 기업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지난 2010년 대비 2020년에는 3.6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유통·소비재, 이커머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ICT, 자동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업계에서 구독경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의 선두주자 ‘넷플릭스’. ⓒUnsplash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의 선두주자 ‘넷플릭스’. ⓒUnsplash


구독경제 서비스의 대표 주자는 넷플릭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넷플릭스는 지난 2015년 국내에 첫 상륙해 현재(2021년 05월 기준)까지 800만 명대의 이용자 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구독 시장은 넷플릭스를 선두로 웨이브, 티빙 등 국내 동영상 구독 서비스 역시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채로운 영상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OTT 업체 간 영상 구독 서비스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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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구독 서비스 형태 3


구독 경제 비즈니스 주요 유형. ⓒ삼정KPMG 경제연구원 구독 경제 비즈니스 주요 유형. ⓒ삼정KPMG 경제연구원


구독 서비스의 형태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구독 서비스는 신문, 우유, 잡지 등 정기 배달 방식에 그쳤는데요. 디지털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구독 서비스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멤버십, 렌털, 정기 배송 총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멤버십 회원 한정 혜택을 제공하는 유튜브와 쿠팡. ⓒ유튜브, 쿠팡 홈페이지 멤버십 회원 한정 혜택을 제공하는 유튜브와 쿠팡. ⓒ유튜브, 쿠팡 홈페이지


① 멤버십형 구독

멤버십형 구독 시장의 경우 디지털 콘텐츠가 대부분입니다. 정기 유료 멤버십을 구매한 회원은 기본으로 제공하는 앱 서비스 외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요.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던 앱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대표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과 쿠팡 와우 서비스가 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을 정기 구독할 경우 광고 제거, 동영상 오프라인 저장, 백그라운드 재상, 유튜브 뮤직 이용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쿠팡은 빠른 배송에 초점을 맞춘 로켓 와우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켓 와우 멤버십의 회원들은 구매 금액 상관없이 로켓 배송을 받을 수 있고 가격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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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가방 등 일정 기간 대여해주는 렌털형 구독 서비스. ⓒ미공(MEGONG), 리본즈코리아 렌트잇 홈페이지 가구, 가방 등 일정 기간 대여해주는 렌털형 구독 서비스. ⓒ미공(MEGONG), 리본즈코리아 렌트잇 홈페이지


② 렌털형 구독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넘어 인테리어 및 패션 시장에서도 렌털형 구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한 번 사고 버리기에 많은 비용이 필요한 제품들을 렌트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여하고 반납하는 방식이니 여러 제품을 사용해볼 수도 있지요.


미공(MEGONG)은 소비자 각 취향에 맞춰 여러 가구를 바꿔 써볼 수 있는 렌털형 가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소 1개월부터 60개월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를 내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 대여뿐만 아니라 가구 전문가의 방문 점검, 기본 클리닝, A/S 수리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기도 합니다.


리본즈 코리아에서는 명품 가방을 대여해 주고 있는데요.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원하는 디자인의 명품 가방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구찌, 버버리,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횟수 제한 없이 4~14일 동안 빌려 써볼 수 있다니 눈길이 가는 구독 서비스네요.




정기 배송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필품과 향수 브랜드. ⓒ삼다수 인스타그램, 하트노트 홈페이지 정기 배송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필품과 향수 브랜드. ⓒ삼다수 인스타그램, 하트노트 홈페이지



③ 정기 배송형 구독

정기 배송형 구독 서비스 역시 생활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수, 휴지, 분유 등 생필품 구독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어차피 사야 하는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구독할 경우 시간과 힘을 쓰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특정 브랜드의 상품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니 할인된 가격으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생수 브랜드 제주 삼다수의 정기 배송 서비스 이용률도 늘었습니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정기 배송 서비스 매출은 작년 대비 150%를 달성했습니다. 직접 가져오기 무거운 생수를 일정 주기마다 배송 받을 수 있고 매번 결제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분석입니다.


향수, 꽃, 화장품 등 소비자 선호도가 천차만별인 시장에서도 정기 구독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브랜드에 내 취향과 성향을 알려주면 나와 잘 맞는 제품을 골라 정기적으로 배송해 줍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음 달에 또 다른 제품을 써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 속에서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고민을 줄일 수 있는 것이죠.


하트노트는 이용자의 성격과 좋아하는 향을 기반해 시중에 파는 향수를 정기 배송하고 있습니다. 나와 잘 어울릴 것 같은 향수를 여러 가지 추천 받을 수 있는데요. 추천 제품 중 한 가지를 고르면 한 달 용량으로 소분된 향수를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부담도 덜고 다양한 향수를 써볼 수 있다니 향수 마니아들에겐 매력적인 정기 배송 서비스네요. (영상=하트노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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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넓히는 구독 서비스의 효과와 개선점


편리하지만 한계점도 있는 구독 서비스. ⓒUnsplash 편리하지만 한계점도 있는 구독 서비스. ⓒUnsplash


구독 서비스의 끝없는 확장에 소비자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나만 고르기 어려울 만큼 다양해진 상품 옵션과 서비스에 소비자들은 한 가지를 소유하기 보다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자 하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원하는 브랜드나 제품을 짧은 기간 동안 써볼 수 있다는 것이 구독 서비스의 큰 장점입니다.


또한 소비자 각 개인이 평소 원했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이용할 경우 구매형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구, 향수, 가방 등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상품을 정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저렴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죠. 그 뿐만 아니라 커피, 생수, 휴지 등 평소 자주 쓰는 상품을 정기 구독할 경우 단순 일회성 구매보다 더 값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구독 서비스 모델이 언택트 시대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불안정한 경기 태세가 이어지면서 고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기가 전보다 어려워진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 구독 서비스의 선결제 시스템은 실제 서비스 제공 횟수와 상관없이 미리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선결제 이후 다른 제품이나 브랜드로 옮기기 쉽지 않아 소비자 이탈률을 낮추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반면 구독경제 서비스의 한계점도 분명한데요. 각종 산업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디지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보안 시스템의 수요 역시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 개인 정보가 저장된 클라우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업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 역시 구독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소비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요. 나도 모르는 사이 구독료가 자동 이체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달 지출 내역서를 작성하거나 구독형 서비스 지출 관리 앱을 사용해 구독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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