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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그때 그 시절, 레트로 감성의 힘

이렇게 라떼가 되어갑니다☆

장지혜 기자 2021.05.03

장지혜 기자

2021.05.03
완전체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SG워너비,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완전체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SG워너비,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2000년대 흥했던 SG워너비의 명곡이 다시 한 번 대중들에게 힐링을 전하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SG워너비는 주말 안방에 따뜻한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멤버 완전체가 모여 ‘Timeless’, ‘라라라’, ‘내사람’, ‘살다가’, ‘아리랑’ 등 노래방 예약리스트와 MP3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었던 명곡을 부르며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시청자들은 그때 그 시절의 옛 추억을 떠올렸고, 무대를 보며 열렬한 환호를 전했다.


풋풋했던 옛 감성을 재소환한 그들의 명곡은 역주행 열풍으로 이어졌다. 2000년대 당시 ‘소몰이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SG워너비 멤버 김진호는 개인 SNS를 통해 “역주행 1위 소식 들었어요. SG워너비의 1위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추억이 1위예요. 여러분들의 그때 그 시절이 이렇게 강하고 귀했다는 것을. 차트in 보다 마음in 사람in 우린 그게 필요했나 봐요. 내 가슴 속에 사는 사람. 내가 그토록 아끼는 나이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가 말한 듯 모든 추억은 강하고 귀하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이기에 소중하다. 그때 그 시절의 옛 노래와 물건은 지난 기억을 고스란히 꺼내 어쩌다 세월을 지나와버린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현재 상황을 잠시 내려놓고 지나온 낭만과 꿈을 상기시키며 위로를 전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지난 추억을 꺼내는 복고풍 감성은 유행을 타지 않는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노래뿐만 아니라 게임, 카메라, 소셜미디어(SNS)까지 라이프스타일 곳곳에도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복고 아이템은 세대 간 경험을 공유하게끔 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며 세대 소통의 간극을 좁혀준다.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선물하고 신세대에게는 새로운 트렌디한 감각을 선사한다. 현대식으로 재해석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복고 아이템들을 살펴보자.



그때 그 시절, 오락실 게임


오락실 대표 게임 ‘1945: 비행기 슈팅 게임’, ‘메탈 슬러그’, ⓒONESOFT GLOBAL PTE.LTD, SNK 오락실 대표 게임 ‘1945: 비행기 슈팅 게임’, ‘메탈 슬러그’, ⓒONESOFT GLOBAL PTE.LTD, SNK


어릴 적 하교 후 문구점이나 오락실에서 하던 게임이 스마트폰을 지배하고 있다. 최근 앱 스토어에서는 오락실 게임이 게임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1945: 슈팅게임’, ‘메탈 슬러그’ 등 한때 오락실을 꽉 채웠던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락실 게임의 단순함이 복잡한 현실 세계에서 휴식을 안기고 그때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블록버스터형 웰메이드 4D 게임에 비해 그래픽이나 캐릭터의 움직임이 어설프지만 규칙과 조작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데이터가 거의 소모되지 않아 통신비와 데이터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때 그 시절, 일회용 카메라


아날로그 감성 담는 일회용 필름 카메라, ⓒ후지필름 아날로그 감성 담는 일회용 필름 카메라, ⓒ후지필름


다이어리 꾸미기와 방 꾸미기가 인기를 얻으면서 일회용 카메라가 인기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들은 줄어든 외부 활동을 대신해 다이어리나 자신만의 공간을 본인이 직접 찍은 실물 사진으로 꾸며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고자 한다. 덕분에 후지와 코닥, 일포드 등 일회용 카메라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회용 카메라는 초고화질은 아니지만 필름만이 가진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사진에 담아낸다. 화질이 아주 선명하진 못하지만 피사체를 아늑한 느낌으로 담아내는 게 특징이다. 사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카메라 작동법도 간단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때 그 시절, 싸이월드


2021년 재오픈을 앞두고 있는 싸이월드. ⓒ싸이월드 2021년 재오픈을 앞두고 있는 싸이월드. ⓒ싸이월드


도토리로 미니홈피를 꾸미던 시절이 어엿 10년이 훌쩍 넘었다. 지금 보면 이불킥할 감정들을 미니홈피 한곳에 저장해놓았던 사람들도 꽤 있었을 것.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 국민 메신저이자 블로그형 SNS(소셜미디어)로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경영난으로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전면 폐쇄했다. 3년이 지난 올해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5월 중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싸이월드는 기존 서비스에 혁신적인 변화로 재기를 노린다. 미니홈피 한구석을 차지했던 과거 2D 미니미와 함께 3D 형태의 미니미를 공개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또한 싸이월드 도토리를 암호화폐로 대체해 플랫폼 안에서 경제 활동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게임 머니로 호환하는 등 타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상화폐 시스템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아이디를 잊어버린 회원들을 위해 아이디 찾기와 사진 및 동영상 복원을 위한 추억찾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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