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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마다 소등하는 이유는?

‘지구의 날’ 바로 지금! 나부터 실천해!

장지혜 기자 2021.04.22

장지혜 기자

2021.04.22
해마다 높아지는 전세계 평균 기온. ⓒPixabay 해마다 높아지는 전세계 평균 기온. ⓒPixabay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는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를 동반한다. 과학자들 지금부터라도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이상기후 문제는 걷잡을 수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이어 국제연합(UN) 역시 전 세계인들에게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를 막아야 한다고 전한다. 국제연합(UN)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0년 지난해 지구의 평균 온도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혁명 이전보다 1.2도 높게 기록된 지구 온도는 남미 지역의 가뭄, 동아시아 국가의 기록적인 폭염, 미국 대형 산불 등 세계 곳곳 자연재해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혔다.


지금 이 추세로 30년이 지나면 한반도 대홍수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및 이상 기후 현상으로 2030년 한반도 국토의 5% 이상이 물에 잠기고, 300만 명 이상이 직접적인 침수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매년 4월 22일을 ‘지구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만큼은 다양한 환경운동과 행사를 통해 모두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도모하고자 한다. 지속 가능한 저탄소 기후행동을 생활화하기 위해 지구의 날 유래를 알아보고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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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주년 맞이하는 ‘지구의 날’


게이로드 넬슨과 데니스 헤이즈가 이끈 첫번째 지구의 날 시민운동. ⓒNelsonearthday, 하버드대 홈페이지 게이로드 넬슨과 데니스 헤이즈가 이끈 첫번째 지구의 날 시민운동. ⓒNelsonearthday, 하버드대 홈페이지


지구의 날은 기름 유출 사고를 지켜볼 수만 없었던 상원의원과 대학 청년의 목소리에서 시작됐다. 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해안 56㎞에는 기름이 뒤덮여 해양 야생동물은 물론 인근 지역의 피해가 심각했다. 당시 위스콘신 주의 상원 의원이었던 게일로드 넬슨은 지역 피해와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 운동 바람을 일으키려 했으나 언론과 정치권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는 순회강연 도중 대학가의 베트남전 반대 시위를 보면서 전국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을 겸한 시위를 구상했다. 넬슨은 하버드 대학에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던 데니스 헤이즈를 영입해 대규모 환경운동을 조직했다. 대학생이었던 헤이즈는 미국 각 지역에서 스태프를 모집해 석유 유출 사건을 알리고 집회에 참여하기를 권유했다. 같이 시위를 준비하던 학생들은 봄방학과 중간고사 사이인 4월 22일을 집회일로 결정해 환경오염 반대 시위를 벌였다.


두 사람의 오랜 노력 끝에 1970년 집회 당일 무려 2000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그들은 도로, 공원, 강당 등 미국 전역 곳곳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구호를 외쳤고 수천 개 대학에서는 학생들 중심의 환경오염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는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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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지구 회복’


‘지구 회복’을 주제로 하는 2021 지구의 날. ⓒ지구의 날 네트워크, 환경부 홈페이지 ‘지구 회복’을 주제로 하는 2021 지구의 날. ⓒ지구의 날 네트워크, 환경부 홈페이지


우리나라는 지구의 날을 어떻게 기념하고 있을까. 환경부는 2009년부터 13번의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며 국민들의 기후친화적 생활 실천을 이끄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번 주제는 ‘지구 회복(Restore Our Earth):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으로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바로 지금 나부터 기후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환경부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방송과 온라인 등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많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타일러 라쉬 등 유명 인사들은 유튜브 채널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통해 기후 위기, 전 세계 탄소중립, 기후행동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미래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메타버스를 활용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환경부는 3D 아바타 소셜 플랫폼 제페토와 손잡아 가상 현실 속에서 환경운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해당 앱에서는 가상 세계 속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탄소중립 품목 5종 아이템을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증정하고 기후행동 인증 참여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유명 아바타들이 기후행동을 설명하는 탄소중립 캠페인 영상이 22일 공개된다고 하니 놓치지 말 것.


이 밖에도 환경부는 2050 탄소중립 실천 선언식,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즈 임명식,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등 다채로운 환경활동을 펼쳐 환경운동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환경부 장관은 “우리 앞에 다가온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사회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을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바로 지금 나부터 지구 회복을 위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기후변화주간 운영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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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불을 꺼주세요!


지구의 날 51주년 전국 소등행사. ⓒ환경부 홈페이지 지구의 날 51주년 전국 소등행사. ⓒ환경부 홈페이지


우리나라에서는 기후변화주간이 시작된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소등행사’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간단한 실천방법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시작되었으며 지구의 날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올해 역시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정부 공공기관, 기업 건물, 지역 명소 등 조명을 끄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각 개인 역시 해당 시간에 맞춰 위치한 장소의 조명을 10분간 소등해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10분 동안 조명을 끌 경우 약 52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10분 소등으로 절약되는 이산화탄소량은 30년 된 소나무 약 80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짧은 소등만으로 에너지를 아끼고 지구에게 휴식을 전할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의 높은 참여를 기대해본다.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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