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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사로잡은 비대면 러닝

쓰레기 줍기·동물과 함께 하는 러닝 문화

장지혜 기자 2021.04.16

장지혜 기자

2021.04.16
2030 사로잡은 비대면 러닝. ⓒUnsplash 2030 사로잡은 비대면 러닝. ⓒUnsplash


러닝이 취미인 20대 A씨는 “게으른 탓에 현관 밖을 나서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막상 밖에서 20~30분 뛰고 나면 개운하다.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든 요즘 하루 러닝 운동목표라도 달성해냈다는 만족감에 성취감도 크게 느껴진다”고 전하며 러닝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러닝은 특히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퇴근 후나 주말 등 여가시간을 활용해 러닝을 하면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뛰는 동안 호흡과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는 명상의 효과도 느낄 수 있다. 학업이나 취업, 직장 등 외부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미리 정해놓은 운동 목표량에 달성하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인다.


러닝 열풍에 힘입어 앱 시장에서도 러닝 운동 기록 앱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운동 기록 공유 앱은 위치기반서비스(GPS)를 기반으로 속도, 거리, 경로, 고도 등 상세한 러닝 기록 측정 및 러닝 챌린지 참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 앱 마켓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21년 4월 기준 100만건을 돌파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러닝 기록 앱 런데이는 최근 한 달간 누적 방문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293%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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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호르몬 발산하는 러닝


스트레스 해소 및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러닝. ⓒPixabay 스트레스 해소 및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러닝. ⓒPixabay


러닝은 체내에서 행복 호르몬을 분비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달릴 때 생성되는 엔도르핀과 도파민이 뇌 신경을 자극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우울증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다.


일반적으로 1분에 120회 이상의 심장박동수로 30분 동안 달리면 이른바 ‘러너스 하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러너스 하이는 미국의 심리학자 A.J 맨델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엔도르핀 분비의 영향으로 느끼는 행복감을 의미한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러닝이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하버드 공중보건학부 카르멜 최(Karmel Choi) 박사에 따르면 소파에 앉아 있기보다 15분 러닝 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구 과정 중 피실험자들의 신체적 활동 수치가 높았을 때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6% 낮아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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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문화 확산에 늘어나는 비대면 캠페인


건강한 러닝 문화를 접목한 비대면 캠페인. ⓒ볼보자동차코리아, 보듬컴퍼니, 애니멀런 건강한 러닝 문화를 접목한 비대면 캠페인. ⓒ볼보자동차코리아, 보듬컴퍼니, 애니멀런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러닝을 접목한 비대면 캠페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30세대들은 캠페인 참여를 통해 개인의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의미 있는 활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며 건전한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이 비대면 러닝 캠페인의 대표적인 예시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친환경 러닝 캠페인 ‘2021 언택트 헤이, 플로깅(Hej, Plogging)’은 일상 속 환경보호에 관한 의식을 환기하고자 기획됐다.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3회를 맞이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참가자들은 각자 원하는 장소를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인증 사진을 공유해 환경보호 운동을 확산한다.


생명 존중과 보호 책임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기획된 러닝 캠페인도 있다. 보듬컴퍼니는 유기견 문제와 동물복지 인식개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댕댕런 2021’을 실시한다. 주최사는 참가자 1인당 유기견을 위한 사료 1㎏를 기부해 유기견 후원 문화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행사 당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스트레칭, 카운트다운, 메달 수여식 등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가자들과 소통한다.


‘애니멀런’은 멸종 위기 동물을 위해 기획된 비대면 마라톤 행사다. 매달 행사를 주최하고 있으며 마라톤 참가비의 10%를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하고 있다. 해시태그를 따라가 보면 참가자들이 멸종 위기 동물과 관련된 숫자만큼의 거리를 달리고 SNS 인증 사진을 올리며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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