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해진 날씨에 햇살을 만끽하는 꽃들이 봄 인사를 건넨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람들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활력을 불러오는 봄을 맞아 뷰티업계는 꽃을 모티브로 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봄 시즌을 디자인으로 담아낸 뷰티 제품은 얼굴뿐만 아니라 화장대와 파우치까지도 화사하게 밝혀준다. 생기발랄한 봄기운을 가득 담은 뷰티 제품들을 살펴보자.

양 볼에 꽃을 피우는 블러셔

크리니크 치크팝 블러셔에는 국화꽃 한 송이가 활짝 폈다. 해당 제품은 정교한 국화 음각으로 입소문을 타 일명 ‘국화 블러셔’라고 불리기도 한다. 블러셔를 브러시로 쓱쓱 쓸어 얼굴 위에 톡톡 얹어주면 꽃의 생기를 올린 듯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파우더 제형으로 가루 날림이 적고 발색력이 좋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블러셔 색상은 총 17가지가 준비돼 있으니 피부 톤과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화사한 봄날의 설렘을 담은 쿠션

후 공진향: 설 미백 수분광 쿠션 스페셜 에디션은 포근한 핑크빛이 감도는 패키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파스텔 톤 리본을 따라 우아한 날갯짓을 하는 푸른 나비들은 봄기운을 불러온다. 꽃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에 따르면 부케를 받은 왕후의 행복한 기분을 디자인에 표현했다는 전언이다. 봄남의 설렘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촉촉한 수분을 가득 담은 쿠션은 봄처럼 화사한 피부를 연출하는데 안성맞춤이다.

꽃잎으로 담은 낭만 감성, 세럼

마몽드 로즈 블레미쉬 클리어링 세럼은 투명한 병 안에 흩날리는 분홍빛 꽃잎들로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낸다. 꽃잎에 응축되어 있는 로즈 폴리페놀은 피부 화이트닝에 도움을 줘 마스크 착용과 큰 일교차로 민감해진 피부에 수분을 채워 칙칙한 피부를 밝혀준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로 몸살을 앓는 요즘 쓰기 편리한 펌핑형 용기로 공기와의 접촉을 줄여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름다운 유혹의 장미향

돌체앤가바나의 돌체 로즈 오드 뚜왈렛 보틀 위에 활짝 핀 장미가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그 아래 보틀넥을 감싼 블랙 리본은 젠틀한 감성에 발랄한 애티튜드를 더한다. 매혹적인 분홍빛 보틀 속에는 장미에 대한 찬사를 향으로 담아냈다. 부드러운 머스크 베이스에 샌달 우드와 화이트 우드 향을 더해 싱그러운 매력을 표현한 것이 특징. 따뜻한 봄날 활짝 핀 빨간 장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향수다.
디자인=김희영 기자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