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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바

화려한 제주 산호초, 더이상 볼 수 없게 된다고?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장지혜 기자 2021.01.18

장지혜 기자

2021.01.18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매년 남극 대륙에서는 1,940억 톤의 빙하가 사라진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0mm씩 상승하고 있다. 100년이 지나면 바다의 높이는 무려 30cm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 기후 현상이 계속된다면, 2030년 한반도의 5%는 물에 잠긴다.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도 및 해수면 상승 문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삼켜 버릴 지도 모른다.



알록달록 제주 산호초


서귀포 바다 산호초, 사진=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서귀포 바다 산호초, 사진=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서귀포 바다 아래 '바다의 허파'라고 불리는 산호초가 살고 있다. 다양한 바다 생태계를 이루는 서귀포 산호초는 따뜻해지는 바다 온도로 화려한 색을 잃어가고 있다. 바닷속 조류와 공생 관계를 맺는 산호초는 조류가 주는 당분을 얻고 아름다운 색깔을 띈다. 반대로 조류는 산호초에 안정된 서식처와 영양분을 받는다. 그러나 바다 온도가 30℃를 넘는 순간, 조류는 정상적인 서식 환경을 잃는다. 해수 온도 상승이 멈추지 않는다면, 서귀포 바다에서는 뼈 무덤을 연상케 하는 하얀 산호초만 남게 된다.



생물의 슈퍼마켓 X 자연의 콩팥, 습지


영월의 한반도 습지, 사진=영월군청 영월의 한반도 습지, 사진=영월군청


습지는 다양한 식물과 동물에게 서식처를 공급하는 만큼 매우 중요한 생태계다. 습지에서만 서식하는 미생물과 동식물은 자연적인 수질 정화 기능을 유도하여 수질 필터링 기능까지 톡톡히 해낸다. 기후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생물의 슈퍼마켓'이자 '자연의 콩팥'인 습지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지구온난화가 멈추지 않을 경우 국내 분포 습지 총 2,500여 지역 중 657곳(26%)이 피해를 입는다.


대한민국 최초 람사르 협약 등록 순천만습지, 사진=순천만습지 대한민국 최초 람사르 협약 등록 순천만습지, 사진=순천만습지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만습지는 세계 5대 연안습지에 꼽히는 명소다. 드넓은 갈대밭과 갯벌에는 풍부한 유기물이 모여있다. 저어새, 흑두루미, 짱뚱어 등 희귀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황금 갈대밭, 일몰 풍경, 순천만갯벌 등 눈부신 경치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풍경이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따르면 2100년 1.36m 해수면 상승시 현재 순천만 갯벌 습지의 47.6%는 잠재적으로 손실될 우려가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숲, 한라산 구상나무 숲


제주도 한라산에 위치한 구상나무 숲, 사진=한라생태숲 제주도 한라산에 위치한 구상나무 숲, 사진=한라생태숲


크리스마스 트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분포한다. 지리산, 덕유산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제주도 한라산에 가장 많이 분포돼있다. 하지만 해발고도 1700m~1800m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의 80%가 고사했다. 겨울철 기온 상승과 봄철 강수량 부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것. 적설량 감소 및 잦은 태풍으로 인한 뿌리 흔들림과 같은 이상 기후 또한 구상나무 멸종 위기의 원인으로 꼽혔다.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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