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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미래를 잃은 듯한 슬픔 '기후 우울증'

정신 건강까지 위협하는 기후위기

장지혜 기자 2021.01.11

장지혜 기자

2021.01.11
사진=미리캔버스 사진=미리캔버스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요. 사람들이 죽고 있어요.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린 대멸종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오로지 돈과 동화 같은 경제 성장 이야기만 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그러실 수 있습니까?"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유엔 기후 행동 정상 회의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정상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그의 아버지 스반테 툰베리는 딸이 기후파업을 시작하기 전 식음 전폐, 등교 거부 등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후 위기로 미래가 사라졌다는 인식으로 슬픔과 상실감, 분노 등 부정적 감정으로 이어지는 심리상태를 '기후 우울증'이라고 한다. APA(미국심리학회)는 이를 '생태 불안 (Eco-Anxiety)'라고 칭하며 환경 파멸에 대한 만성적인 두려움으로 정의하고 있다.


기후 문제로 상실감에 빠진 개인들은 가만히 있는 것보다 '환경을 위한 사소한 행동을 실천할 때'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다. 기후위기와 기후우울증에 맞설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너지는 환경 밸런스를 찾기 위해 혼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반려 식물 키우기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반려 식물은 공기정화는 물론 정서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반려 식물'이란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려고 가까이 두는 식물을 뜻하며 원예치료 기능을 고려한 신조어다. 적은 비용과 수고로 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 식물을 돌보며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다. 미세먼지 저감 등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인테리어 공간 분위기 개선 기능까지 갖추어 불안정한 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꾸준한 반려 식물 돌보기는 기후 우울증 해소는 물론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들에게도 활력을 되찾아준다.



균형 잡힌 채식 한 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우리 밥상은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 이상은 축산업이 차지한다. 즉, 고기 요리에 필요한 축산업과 육류사업은 환경파괴의 주범 중 하나이다.


옥스퍼드 대학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가 비건 식단을 먹는다면 육식을 했을 때보다 무려 70%의 탄소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당장 모든 식사를 완전히 채식으로 바꾸긴 어렵지만 채식을 지향하고 간헐적인 채식주의 식단을 실천한다면, 무너지고 있는 생태계에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 타기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햇볕이 따스한 날 자동차 대신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 자동차와 달리 자전거는 탄소배출이 전혀 없기에 환경오염에도 문제가 없다. 또한 가벼운 운동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엔도르핀의 분비를 자극해 통증을 완화하고 즐거운 감정을 촉발한다.


우울감에 둘러싸여 있을 땐 좀처럼 운동할 의욕이 나지 않겠지만 전문가들은 운동량이 어느 정도이든 도움이 되니 할 수 있는 만큼 시도해볼 것을 권장한다.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운동하는 것은 스트레스 수치를 떨어뜨려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활력을 가져다준다.



장지혜 인턴기자 ss042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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