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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연인에게 손절각 재게 되는 순간

아 이건 좀…

김은지 기자 2021.01.07

김은지 기자

2021.01.07
사진=미리캔버스 사진=미리캔버스


남의 연애 이야기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사람 드루와! 는 연인 혹은 친구 사이에 피어나는 묘한 감정과 알콩달콩한 사연, 혹은 뒷목을 잡게 하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깊이 있거나 치명적인 러브 스토리는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캐주얼하게, 편안하게 쓰-윽 보시길 바라요.


행복하려고 시작한 연애인데 불행 지수만 올라가고 있다. 날을 잡고 쌓아온 불만을 토로해 봐도 변하는 게 없다. 이제는 '말해 모해' 심정이다. 이런 기분에서 가장 필요한 건, 바로 탈출이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갉아 먹는 상대방에게는 작별인사 말고는 더이상 줄 수 있는 게 없다.



① '을'이 된 기분일 때

▷'왜 나만?'이라는 의문이 따라 붙는다. 연애 시작 전이나 초기에 하던 밀당 같지도 않다. 그냥 '그저 그런 상대'가 된 느낌이다. 늘어지는 관계가 지속될수록 진심인 사람만 바싹바싹 타들어간다.


"나만 노력해야 하는 관계가 싫어요. 존중과 배려를 느낄 수 없거든요. 나를 등한시하는 것 같다는 느낌만 들어요. 정작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아 해요. 나만 안절부절 안달복달. 정신 차리고 보니 을이 되어 있더라고요. 점점 자존감이 낮아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악한 감정에 물들여지기 전 빨리 헤어져야 해요."(20대 후반 웹기획자)



②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일 때

▷믿음, 이해가 부족한 연인과는 모든 게 버겁다. 데이트를 할 때면 가시방석에 앉은 것 마냥 초조하다. 혹여나 실수라도 했다가 오해를 빚어 분노 폭탄을 맞을까 조심스럽기만 하다. 실수에 대해 해명할 시간도, 설명할 여유도 주지 않으니 그 사람 자체가 부담이 되어버렸다. 이것 또한 '을의 연애' 중 하나로 보인다.


"같이 있는 게 불편해질 때인 것 같아요. 자꾸 눈치를 보게 된다거나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하는 상황이 잦아질수록 만남이 힘들고 피하고 싶어지죠. 서로에게 실망하거나 오해가 생기는 경우에 상대를 믿고 이해하려는 노력보다 일단 감정부터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오래 만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요."(30대 중반 직장인)


사진=미리캔버스 사진=미리캔버스



③ 인성이 엿보일 때

▷갑질이 몸에 배어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대신 상대방을 힐난한다. 모든 걸 남탓으로 돌린다. 고고한 태도로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 인성 문제가 제대로 있는 사람과는 더이상 데이트할 수 없다.


"카페나 식당 등에 계신 직원분들에 대한 태도를 봐야 해요. 은은하게 갑질을 하려는 못된 사람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더 화나는 건 연약해 보이는 직원분들에게만 그런다는 거예요. 상황과 상대방을 파악한 후에서야 분노 조절에 들어가나 봐요. 찌질하고 비겁해 보여요. 손절해야 하는 타입이죠."(20대 후반 마케팅 종사자)



④ 다른 사람이 보일 때

▷이 에피소드, 또야?! 저번 데이트 때 들은 이야기가 리플레이 되는 순간, 뒷목으로 쎄한 기운이 스쳐 지나간다. '했던 말 또 하기'가 만날 때마다 반복된다면 바람을 의심해볼 것. 누구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과는 신뢰를 키워 나갈 수 없다.


"'아, 내가 이 말을 했던가?' 하며 이미 한 말을 또 할 때! 바람 피는 사람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어요. 누구한테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해서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또 해요. 뭔가 쎄하면 손절각 재야 합니다."(30대 후반 프리랜서)



⑤ 맞춰갈 수 없을 때

▷자고로 바람직한 연애 방식이란 서로의 루틴과 생활 방식을 지켜주는 동시에 그 간극이 멀어지지 않도록 맞춰나가는 것. 상호간의 협의를 마친 후에는 모두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한 방향에서만 최선을 다하고, 다른 쪽에서는 기존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스트레스만 남기는 연애가 될 수도. 이럴 때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이별을 이야기 하길 추천한다.


"처음부터 잘 맞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서로 맞춰 나가는 거죠. 이를테면 연락 문제 같은 거요. 이때 노력하는 것마저 귀찮아 하는 게 느껴질 때면 정이 뚝 떨어져요. 상대방과의 미래가 보이지 않으니 헤어져야죠.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연애를 왜 하는 건지…."(30대 초반 영상 제작자)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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