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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톤팡질팡 끝, 캐주얼하게 찾는 '퍼스널 컬러'

'채민 유어 온 이미지' 남채민 대표

김은지 기자 2020.08.31

김은지 기자

2020.08.31
'채민 유어 온 이미지' 남채민 대표 '채민 유어 온 이미지' 남채민 대표

"자신만의 컬러를 활용해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가길 응원해요."


퍼스널 컬러 세계관은 간단하지 않다. 봄 웜, 여름 쿨, 가을 웜, 겨울 쿨. 크게 보면 심플한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머릿속이 뒤죽박죽되는 걸 느낄 터다. 톤의 수렁은 깊고도 험해 쉽게 빠져나오지도 못한다. 결국 '이 톤인 듯 이 톤 아닌 이 톤 같은 나'라는 덫에 걸려 사계절 뷰티 아이템을 모조리 사버는 실수까지 저지르게 된다. 일명 '톤팡질팡'(톤을 몰라 갈팡질팡하는 것) 상황에 부닥친 건데, 더 이상 시간과 돈을 허공에 버리고 싶지 않다면 퍼스널 컬러 전문가에게 SOS 신호를 보내보자.


어느덧 5년째 퍼스널 컬러를 활용한 이미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채민 유어 온 이미지' 남채민 대표는 개인의 톤을 찾아 베스트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그의 톤 진단이 특별한 이유는 '선택과 집중'에 있다. 남채민 대표는 하루 2~3명 소수 인원의 예약을 받아 퍼스널 컬러 및 이미지 컨설팅에만 약 3시간을 사용, 고객이 최고의 셀렉을 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한다. "나를 믿어주는 고객에게 감사하다"며 보다 많은 사람이 톤 세계의 문을 두드리길, 나아가 퍼스널 컬러 진단을 편안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는 남채민 대표에게서 색깔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퍼스널 컬러란 무엇일까요?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깔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분위기라는 '썰'도 있어요. 너무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넘실거리고 있는데, 대표님이 생각하는 퍼스널 컬러의 정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퍼스널 컬러는 본연의 피부, 눈동자, 머리카락, 더 깊게 들어가 속눈썹 및 입술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색깔을 말해요. 자신에게 딱 맞는 컬러를 사용하면 피부에 윤기와 광택, 생기와 혈색이 돌아요. 간단히 말해서 퍼스널 컬러란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색'이에요. 자신의 신체 색깔과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컬러. 저는 이게 바로 퍼스널 컬러라고 생각해요.


Q.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는 방법과 톤이 어떻게 구성됐는지도 궁금해요. 퍼스널 컬러가 크게 사계절로 분류된다는 건 '코덕' 대부분이 아는데, 그 안에 있는 또 다른 개성의 톤까지 파악하기에는 어렵더라고요.


색채 연구소의 드레이프를 피부에 대서 변화를 봐요. 드레이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이미지를 색으로 표현한 천이에요. 더 자세히 말하자면, '봄'이라고 할 때 생각나는 개나리, 진달래, 새싹, 연두 등의 이미지와 고객을 비교해 어떤 게 어울리는지 찾아주는 거예요.


저는 퍼스널 컬러를 진단할 때 피부 색깔을 고려하지 않아요. 피부가 까만 편이어도 쿨한 여름 타입일 수도, 웜한 봄 타입일 수도 있거든요. 피부톤이 하얗다고 해서 무조건 쿨톤인 게 아니에요. 또 PCCS 색체계(일본 색연 배색체계)라고 페일, 소프트, 덜 톤 등 계절의 색이 다양하게 나뉜 색상표가 있는데, 이걸 통해 고객분께 더 자세한 퍼스널 컬러 내용을 알려드려요. 요즘은 한국인에게 더 잘 맞는 KS톤표(한국 산업표준 색체계)를 사용하고 있어요.


Q. 페일, 소프트, 덜…. 점점 알쏭달쏭해지는데요. 이런 세부 톤들이 나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이걸 다 이해하면 퍼스널 컬러 자가진단도 가능할까요?


어떤 고객에게 단풍잎 색이 잘 어울린다는 가정을 해볼게요. 그러면 그 단풍잎의 색깔이 어느 정도의 채도와 명도를 가졌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어요. 아울러 연한 곡식이 잘 어울리는지, 진한 곡식이 잘 어울리는지 파악해야 하죠. 이걸 색채 연구소의 드레이프로 알아내야 하니 자가진단은 아무래도 힘들어요. 좋은 환경과 빛이 필요하거든요. 여건이 갖춰줘야 퍼스널 컬러 진단이 가능해요. 그러니 전문가가 봐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채민 유어 온 이미지' 남채민 대표 '채민 유어 온 이미지' 남채민 대표

Q. 퍼스널 컬러 컨설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채민 유어 온 이미지'를 오픈하기까지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듣고 싶어요.


A. 서비스업에 오랜 시간 종사했어요. 8년 정도 일했는데 이 과정에서 서비스라는 개념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미지와 서비스가 상호 관계에 있다는 걸 인식한 후에는 자석처럼 이끌려 결과 서비스업 강사, CS 강사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필드에서 일하다 보면 '첫인상'의 중요성을 알게 돼요. 그런데 이 첫인상이라는 게 이미지 메이킹 서비스와 맞닿아 있더라고요.


이와 관련해 계속 공부를 하던 중 주관적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이미지 메이킹'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길 바라게 됐어요. 그러다가 퍼스널 컬러를 접하게 됐고, '채민 유어 온 이미지'를 열게 됐네요. 알음알음 시작했는데 어느덧 '채민 유어 온 이미지'를 시작한 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Q. 그렇다면 퍼스널 컬러 컨설턴트가 되는 방법,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퍼스널 컬러 컨설턴팅 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A. 국내에서 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턴트가 각광받기 시작한 게 불과 3~4년 전이에요. 그래서인지 요즘 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턴트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 많이 생겼어요. 자신에게 맞는 기관을 선택해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죠. 퍼스널 컬러와 관련된 국가 자격증이 따로 있지는 않아요. 대신 민간 자격증이 있어요.


아카데미나 색채 연구소로 유명한 회사가 몇 곳 있는데, 이런 데에서 공부하는 게 좋아요. 끊임없이 공부해 본인만의 매뉴얼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퍼스널 컬러 컨설턴팅에는 다양한 전문 능력이 필요하거든요. 색채, 미용, 메이크업 등 여러 가지 뷰티 공부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Q. '채민 유어 온 이미지' SNS를 보면 고객들의 장문 메시지가 가득해요. '덕분에 인생 사진을 건졌다', '워스트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생각하지도 못한 나의 색깔을 찾아줘서 감사하다' 등의 문자들 말이에요. 퍼스널 컬러 컨설팅을 하며 흐뭇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인가요?


A. 먼저 저를 믿고 '채민 유어 온 이미지'를 방문해준 모든 고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저는 자신을 꾸미는 것보다 상대방의 이미지 개선에 힘쓰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고객분들이 퍼스널 컬러 컨설팅을 바탕으로 잘 어울리는 색깔을 쓰며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걸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 짓게 돼요.


또 고객분들이 내면과 외면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죠. 어울리지 않는 메이크업 아이템을 쓰며 방황하던 고객분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색깔을 발견했을 때에도 행복해요. 동시에 성취감이 따라오는데 이건 제가 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팅을 지금까지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자 버팀목이에요. 고객분들이 자신만의 컬러를 활용해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가길 응원해요.


▶'채민 유어 온 이미지' 남채민 대표

'채민 유어 온 이미지' 남채민 대표 '채민 유어 온 이미지' 남채민 대표

現 '채민 유어 온 이미지' 대표, 現 올댓 스피치&컨설팅 대표강사, 前 Mercedes-Benz 한성자동차 본사 전시장 Receptionist / 한국수출입은행, 미래에셋, 우체국보험, 고려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 강의 / 한국 의류 브랜드 중국 전 지역 매장 퍼스널 컬러 진단 행사, 중국 의류 브랜드 VIP 고객 초청 퍼스널 컬러 진단


사진='채민 유어 온 이미지'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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