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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넘어, 뷰티업계까지! 비건 바람이 분다

이제는 트렌드가 된 비건 뷰티

김보미 기자 2020.06.05

김보미 기자

2020.06.05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5일은 유엔환경회의에서 제정한 환경의 날이다. 식품 분야에서 시작된 비건(Vegan) 바람이 최근 뷰티 업계까지 불고 있다.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베이커리, 고기가 함유되지 않은 햄버거 등을 먹는 것을 넘어, 이제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샴푸, 식물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화장품, 과일 껍질로 만든 가죽 등으로까지 비건의 의미가 확대되고 있는 것. 비건 뷰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뷰티업계에서는 비건 라인을 론칭하고 친환경 패키징으로 바꾸는 등, 경쟁이 뜨겁다.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뷰티용품, 패키징까지 비건으로

친환경 브러쉬 로아나. 사진=로아나 친환경 브러쉬 로아나. 사진=로아나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기초나 색조 제품 뿐 아니라 친환경,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한 브러쉬 브랜드도 등장했다. 지난 3월 친환경 뷰티 브랜드 '로아나(LOWANNA)' 는 론칭과 동시에 친환경(Eco-friendly) 제조 공정과 원료로 제작한 이탈리아 핸드메이드 브러쉬 브랜드를 출시했다. 동물모가 아닌 고급 인조모를 적용했으며, 100% 재활용 알루미늄 커버, 재활용 손잡이 적용 등 친환경 공정을 거친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 카살마조레 지역의 이탈리아 섬유제작·가공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으로, 브러쉬 9종과 클렌징 솝 1종이 출시됐다. 특허 받은 하트 모양의 헤어 모, 브러쉬 팁 적용 등으로 디테일한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동물모를 사용하지 않아 세균 번식 등의 문제가 적어 관리가 쉽고, 민감한 피부에도 적합하다. 브러쉬의 복원력이 좋아 터치감 또한 부드럽다. 로아나 브러쉬는 친환경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친환경 원료 뿐 아니라 제조 과정, 소비, 폐기 후 환경 문제까지 생각해 브러쉬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만을 사용했다.


클린 앤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AROMATICA)' 역시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스킨케어부터 바디케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포장까지 재활용 가능하도록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 제품의 용기는 플라스틱 대신 100% 재생 가능하고 유해성분 검출 우려가 없는 유리를 사용하며, 리필 제품을 따로 구성해 기존 용기에 리필하여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송 시 제품을 감싸는 완충제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제를 사용한다. 아로마티카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지속 가능한 뷰티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이비 용품에도 확대된 비거니즘

건강, 안전,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3040 젊은 육아맘이 증가하면서 비건 육아용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아용 비건 제품 라클리니카. 사진=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 유아용 비건 제품 라클리니카. 사진=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


㈜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대표 이화진)이 론칭한 '라클리니카(LA CLINICA)'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유기농 인증 시설에서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브랜드다. 국내에는 신생아 및 영유아 아이들을 위한 베이비 라인을 판매하고 있다. 베이비용 솝프리샤워젤, 젠틀샴푸, 수딩 로션 등이 있으며, 모두 ACO 유기농 인증을 받은 재료로만 제작되어 피무가 예민한 신생아나 유아 및 어린이에게 적합하다. 모든 생명체의 아름다운 공존을 추구해 동물실험 역시 하고 있지 않다. 해당 제품은 오드리선 직영몰을 비롯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백화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토박스 코리아의 유아용 스킨케어 브랜드 '몽쥬르'는 내용물은 물론 포장지까지 동물성 원료나 동물 실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제품은 로션, 크림, 샴푸 앤 워시 3종이며, 핀란드산 자작나무 증류수를 함유해 보습과 진정효과가 좋다. 제품 3종 모두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인 EWG로부터 1~2등급에 해당되는 EWG 그린등급을 받았다. 또 국내 유아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EVE)로부터 100% 비건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비건 전문 라인' 론칭해 전문성 높이는 뷰티업계

비건선호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뷰티업계에서는비건 라인을 론칭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이너프 프로젝트.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이너프 프로젝트.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비건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쿠팡에 단독 론칭했다. 함께 선보이는 제품 7종 모두 동물성 재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비건 기초 화장품이다. 이번에 출범한 라인 중 대표제품인 수분 크림은 식물성 성분인 바쿠치올을 함유해 피부 항산화에 도움이 되며, 자생 효능이 뛰어난 베타-히알루론산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LF는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비건 브랜드 '아떼'를론칭했다. 스위스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Mibelle)'과 함께 스위스 자생 식물 원료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유해성분 및 동물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도 진행하지 않는다. 아떼는 클렌징, 기초스킨케어뿐 아니라 최근 국내 최초 선 케어,아이 섀도우 등 다양한 비건 뷰티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EVE)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통과한 제품들을 끊임없이 출시해 소비자들의 건강한 피부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비건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면서 뷰티업계에서도비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제품 원료 뿐 아니라 공정과정,패키징까지 꼼꼼히 고려하고 있어 친환경 브러쉬, 베이비 용품 등 다양한 비건 뷰티 용품이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보미 인턴기자 jany69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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