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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책방] 주간책방, 스페셜 에디션! 책방지기와 에디터가 고른 책은?

어렵게 고른 여섯 권의 책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김보미 기자 2020.04.10

김보미 기자

2020.04.10
 주간책방, 스페셜 에디션! 책방지기와 에디터가 고른 책은?

[라이킷 김보미 인턴기자] 매주 금요일마다 책방 한 곳을 소개해 드리는 <주간책방>! 오늘은 조금 특별한 것을 준비했어요.

이번 주 <주간책방>에서는, 에디터가 만났던 책방지기 분들이 추천해 주셨던 책이나 직접 펴내신 책, 그리고 에디터가 고른 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집콕 라이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책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려 보는 건 어때요? 마음이 심란하고 소란스러울 때에는 책 만한 것이 없으니까요.


[주간책방] 주간책방, 스페셜 에디션! 책방지기와 에디터가 고른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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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생활의지혜
'죽걷일기', '소설의 첫 문장:다시 사는 삶을 위하여'


[주간책방] 주간책방, 스페셜 에디션! 책방지기와 에디터가 고른 책은?


책방지기의 추천도서 '죽걷일기'

책방에서 이 책을 받아들자마자, '이게 정말 책이라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의 형태와는 완전히 달랐거든요. 작은 상자를 열면, 그 안에 일곱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마치 보물상자처럼요!

'죽걷일기'는 '죽도록 걷는 일기'의 줄임말입니다. 작가가 제주도 여행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그림과 함께 자유롭게 풀어냈는데, 발그림인 듯 아닌 듯 2% 부족한 그림체가 웃음을 유발합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작가와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에요. 작가가 여행 도중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같이 마음을 졸이고, 흥미로운 일이 생겼을 때에는 덩달아 웃음이 나는 그런 책.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에디터의 한줄평 작가님, 신간 언제쯤 나오나요?


에디터가 고른 책 '소설의 첫 문장: 다시 사는 삶을 위하여'

여러분은 어떤 소설의 첫 문장이 가장 인상깊었나요? 데미안? 이방인? 아니면 안나 카레니나?

맞아요. 이 책은 소설의 첫 문장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소설의 전체 내용이 아니라, 정말 첫 문장만! 담겨 있는 책이랍니다. 우리를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는 저자의 문장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가 쓰여 있죠. 책 자체는 그리 길지 않지만, 소설과 문장, 그리고 삶에 대해 천천히 음미하며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이 문장에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의외로 소박한, 내가 지나쳤던, 혹은 생각보다 훨씬 멋진 문장들에 관한 이야기. 멋진 기획이 돋보이는, 술술 잘 읽히는 그런 책!

에디터의 한줄평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들었던 책. 천천히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기에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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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책방
'행여혼신', '안녕, 스페인'


[주간책방] 주간책방, 스페셜 에디션! 책방지기와 에디터가 고른 책은?


책방지기가 펴낸 책 '행여혼신'

스페인 책방을 운영하는 두 책방지기가 신혼여행으로 순례길에 다녀온 내용을 담은 책. <주간책방> 스페인 책방 편을 읽어보시면, '이 책만큼은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웨딩드레스나 주례, 흔히 생각하는 결혼식 같은 걸 찾아오셨다면, 번지수가 틀렸습니다! 이 책엔 그런 것은 없어요. 대신,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으로만 가득 채운 자리는 마련되어 있죠.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는 그런 결혼식 말고, 이들은 클럽을 대관해 책과 밴드 음악이 함께하는 흥겨운 파티를 열었어요. 책 앞부분에는 책방지기 분들의 결혼 스토리와 결혼관, 책 뒷부분에는 순례길로의 신혼여행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고개를 끄덕여 가며 흥미로운 눈동자로 읽게 되는 책이에요. 딱딱하지 않은 문체로 쓰여 있어서, 술술 잘 읽히는 책.

에디터의 한줄평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으니까, 하기 싫은 것만 안 할게요'라니. 아! 속이 다 시원하다!


에디터가 고른 책 '안녕, 스페인'

에디터가 스페인 책방을 알기 전에 구매해 소장하고 있던 사진집. 스페인 책방의 책방지기, '에바'님이 펴낸 책이랍니다.

'안녕, 스페인'에는 작가가 스페인을 직접 여행하며 찍은 필름 사진이 가득 담겨 있어요. 마음이 전해지는 짤막한 글들도 함께 실려 있죠. 필름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듬뿍 담겨 있는 사진들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흔들린 사진에서도 스페인을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사진집!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필름 사진이 담고 있는 스페인의 향기를 머금어 보세요.

에디터의 한줄평 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은 언제쯤 만들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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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그림책방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넌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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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지기가 펴낸 책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

그림책은 아이들만 읽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누구나 그림책의 독자가 될 수 있죠. 그림책을 통해 복잡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 낼 수도 있어요. '이 나이에 그림책이라니'는 바로 그 부분을 다루고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에는 작가님의 개인적 경험과 그림책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추억, 관계, 시작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멋진 책이랍니다. 진솔한 문체를 통해 마음에 위안을 주는 그림책들을 여러 권 알 수 있고, 읽는 내내 잔잔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를 찾는 긴 여행을 함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차분하고 다정한 책.

에디터의 한줄평 포근한 이불 아래 누워, 엄마의 다감한 목소리로 들었던 '프레드릭'이 생각나는 책. 잔잔한 마음의 파동을 느낄 수 있어요.


에디터가 고른 책 '넌 아름다워'

'넌 아름다워'라는 말 한 마디에 에디터가 이끌리듯 고른 책이에요. 색연필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일러스트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작품.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데 참 인색해요. 다른 사람에게 '사랑해', '좋아해', '아름다워' 와 같은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도, 막상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죠. 이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인 나 자신을 누군가와 비교하며 속상해 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자신을 사랑하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다친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책장에 꽂아 두고, 속상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 꺼내어 읽어 주기로 해요.

에디터의 한줄평 '너는 아름다워'라고 몇 번이고 말해 주는 마음의 처방전.


[주간책방] 주간책방, 스페셜 에디션! 책방지기와 에디터가 고른 책은?


김보미 인턴기자 jany69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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