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펭수 드라마 보게 했어?"
박재영 PD가 EBS 사옥 로비에서 깜-짝 놀랐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박서준 분)에게 한껏 취한 펭수 때문이었다. 펭수는 앞머리를 자로 댄듯 칼같이 자른 밤톨커트, 일명 '박새로이 머리'를 한 상태였다.
펭수는 "맛이 어떠냐", "너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거다",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고", "내 가지를 네가 매기지 마" 등 '이태원 클라쓰' 대사를 읊으며 박새로이에 빙의했다. 박재영 PD는 황당하다는 눈빛으로 펭수를 바라볼 뿐이었다.


다른 셀럽들도 밤톨커트에 나섰다. 조세호는 자신을 '조새로이'라고 칭하며 박새로이 헤어스타일을 따라했다고 밝혔다. 연예계에 '조새로이'가 한 명 더늘었다. 최근 전역한 조권은 박새로이와 똑닮은 머리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세윤은 밤톨머리를 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그냥 짦은 머리임. 따라한 거 아님"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문새로이'의 탄생을 알리더니 조이서(김다미 역) 헤어까지 완벽 재현했다. 그는 "팬이어서 따라해봤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기안84는 자신이 박새로이 머리의 원조라고 자랑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기안84는 "박새로이를 따라한 건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기안84는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이 머리 아니면 투구 스타일을 했다"고 어필했다.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