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색상 바

요즘 만나볼 수 있는 편의점 신상 맥주 라인업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나영 기자 2020.01.10

김나영 기자

2020.01.10
요즘 만나볼 수 있는 편의점 신상 맥주 라인업

밤 11시쯤이면 먹었던 저녁 배는 꺼지고 출출해지는 시간이다. 그럴 때마다 슬금슬금 편의점으로 직행해 맥주 한 다발씩 사 오는 일은 놀랍지 않다. 맥주는 부담스럽지 않은 도수에 다양한 풍미가 있어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군다나 3~4캔이 만원도 채 되지 않아 큰 부담도 없다. 이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업계에서는 각양각색 다채로운 맥주를 속속히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비주류 주종을 건드리기도 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요즘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나온 지 얼마 안 된 맥주를 소개한다.

맥아,더
맥아,더 사진=세븐브로이 맥아,더 사진=세븐브로이

'맥아,더'는 캐러멜맥아의 비중을 높인 엠버 에일 맥주다. 많은 브루어리에서 스타우트나 인디아 페일 에일을 앞다투어 출시하지만 이렇게 엠버 에일을 내미는 일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엠버 에일은 레드 에일이라고도 불리며 영롱한 호박빛에 꿀단지 같은 비주얼이 특징이다. '맥아,더' 맥주는 캔을 오픈하자마자 달달한 향이 코끝을 찌르고 적당한 바디감에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은은한 피니시를 선사한다.


'맥아,더'는 비주류 맥주를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힘썼다. 맥아가 더 들어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누릿누릿한 색깔과 보리가 그려진 패키지 디자인을 사용했다. 여기에 맥아더 장군 캐리커처와 맥주를 설명해주는 문구가 재미를 더한다.


한편, 수제맥주면허 기업인 세븐브로이 맥주는 강서, 달서 등 지역명 맥주를 선보인 바 있다. 2017년엔 청와대 호프 미팅 공식 초청 맥주로 선정됐다.


종류 Amber Ale 원료 정제수, 맥아, 홉플렛, 효모, 볶은맥아 ABV 4.7%


강한 IPA
강한 IPA 사진=플래티넘 맥주 강한 IPA 사진=플래티넘 맥주

패키지 디자인에서부터 밀려오는 강렬함은 '강한 IPA'를 설명하기에 적절하다. 여러 국제대회 수상내역을 자랑하며 우수함을 뽐내는 한국 맥주 '강한 IPA'는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IPA 타입의 맥주다. 잔에 따랐을 때 불그스름한 호박색을 띠며 용맹함을 더하고 자몽, 라임과 같은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 향이 쨍하게 밀려온다. 맥주치고 도수도 꽤 높은 편이며 기존 페일 에일보다 더 많은 양의 홉을 첨가해 쌉싸름한 맛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무엇보다 홉과 맥아의 조화가 환상의 밸런스를 자랑한다.


플래티넘 크래프트 맥주는 2002년 소규모 양조장인 마이크로 브루어리(Micro Brewery)에서 IPA를 국내 최초로 양조한 국내제조사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좋은 품질과 맛을 인정받았다. 플래티넘 크래프트 맥주는 그동안 익혀왔던 노하우를 가감 없이 발휘해 맥주 전문점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깊이감을 500ml 용량의 캔에 담았다.


종류 India Pale Ale 원료 정제수, 맥아, 밀, 홉, 효모 ABV 6.5%


흑당 밀키 스타우트

흑당 밀키 스타우트. 사진=플래티넘 맥주

흑당 밀키 스타우트. 사진=플래티넘 맥주 흑당 밀키 스타우트. 사진=플래티넘 맥주

플래티넘 크래프트 맥주는 '강한 IPA'와 더불어 또 하나의 신상 맥주를 출시했다. 지난해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흑당이 맥주로 돌아온 것. 기존 스타우트 계열 흑맥주에서 느껴지던 쌉쌀한 맛을 줄이고 흑당 특유의 달짝지근함을 살렸다고 설명한다. 묵직하다는 느낌보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바디감이 특징이다. 업체 측은 유당과 흑설탕을 첨가한 덕분에 스테이크나 브라우니, 케이크 등 디저트와의 페어링을 추천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아쉽다는 평이 많다. 진득한 달콤함을 상상했던 이들의 목소리가 특히 높다. '흑맥주의 달콤함에 빠졌당'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흑당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으며 풍성해보이지만 금방 꺼져버리는 거품이 상당히 아쉽다는 내용이다.


종류 Milk/Sweet Stout 원료 정제수, 맥아, 유당분말, 효모, 귀리, 효모추출물 ABV 5.4%


제주 슬라이스
요즘 만나볼 수 있는 편의점 신상 맥주 라인업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에 이어 제주 맥주가 세 번째 신제품을 내놨다. 4.1도의 낮은 도수에 열대 과일 패션프루트를 첨가해 '알쓰'들도 쉽게 마실 수 있게 했다. 종량세 전환을 앞두고 330ml, 355ml, 500ml, 20L 등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됐으며 '제주 위트 에일'보다 25% 낮은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면에서도 우수하다.


잔에 따르자마자 화사한 꽃향기가 가득하고 상큼한 패션프루트 향이 기분 좋게 피어오른다. 특히 빛나는 골드 빛의 뽀얀 헤드도 먹음직스럽다. 바디를 살살 흔들어 가며 마시면 통통 튀는 탄산과 향긋함을 마지막까지 느낄 수 있다.


종류 Ale 원료 정제수, 보리맥아, 패션프루트 퓌레, 밀맥아 ABV 4.1%



김나영 기자 red18@asiae.co.kr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