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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분위기, '넷플릭스 벽난로' 앞에서 살려볼까

넷플릭스의 특별한 선물, 크리스마스 벽난로

김은지 기자 2020.01.03

김은지 기자

2020.01.03
닉 오퍼맨의 Yule Log. 사진=유튜브 화면 닉 오퍼맨의 Yule Log. 사진=유튜브 화면

"크리스마스에는 벽난로 파티를 해줘야 하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여 모닥불 앞에서 온기를 느끼고, 각자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면 얼었던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아요."


M씨는 장기간 해외에 머물렀던 당시 크리스마스 시즌 때 접한 벽난로 파티를 잊지 못했다. 낯선 타지에서의 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이 타닥타닥 타오르는 장작불 소리와 맛있는 음식, 진심이 통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로 따뜻하게 데워진 것.


약 2년 전 한국에 돌아온 M씨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모닥불 파티를 재현하려고 한다. 실제로 불을 피울 수 있는 벽난로는 없지만, TV 화면과 휴대전화만 있으면 얼마든지 모닥불 파티가 가능하다고.


"모닥불이 타들어가는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스트리밍 시간도 다양해요. 1시간 분량은 물론 8시간, 12시간짜리도 있죠.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넷플릭스 영상을 TV에 연결해 틀어놓은 채 공부한 적 있기도 해요."


모닥불 TV쇼는 지난 1966년 뉴욕의 한 방송국에서 시작됐다. 이는 벽난로가 없던 뉴욕 아파트에 살던 주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텔레비전 벽난로(Yule Log)'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해당 TV쇼에는 벽난로에서 활활 불타는 통나무, 그리고 잔잔한 크리스마스 음악이 담겼다.


TV 속 모닥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은 대중의 환호를 받으며 성공을 거뒀고, 이듬해부터 23년 동안 뉴욕 시민들에게 재방송됐다. 그러나 1989년 재정의 이유로 텔레비전 벽난로는 자취를 감춰 아쉬움을 남겼다. 잠시 막을 내린 모닥불 TV쇼는 뉴욕 시민들의 기다림과 갈망 속에서 2001년 다시 태어났다. 부활한 Yule Log는 그해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무려 61만1000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벽난로 영상.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벽난로 영상.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모닥불 TV쇼는 브라운관을 넘어 책상 위 모니터, 손안의 모바일 기기에까지 상륙했다. 유튜브에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벽난로 옆에 누워있는 모습이나 배우 닉 오퍼맨이 모닥불을 쐬며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위스키 한 잔을 기울이는 풍경 등 다채로운 테마를 가진 크리스마스 벽난로 영상이 올라와 있다.


디즈니의 새로운 OTT 디즈니 플러스는 인기 영화 '겨울왕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렌델 왕국 Yule Log'를 선보였다. 3시간 러닝타임의 해당 프로그램에는 아렌델 왕국의 벽난로, '겨울왕국' 속 캐릭터 크리스토프, 올라프, 스벤이 그려졌다.


M씨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넷플릭스로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영화를 한 편 관람한 후 '가정집 벽난로' 영상을 스트리밍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벽난로 4K: 가상의 따뜻한 자작나무 벽난로', '벽난로 4K: 탁탁 타오르는 가상의 가정집 벽난로'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통해 선명한 화질의 실제 벽난로의 모습을 제공했다. 타오르는 불꽃과 장작불 타는 소리가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집 벽난로 영상'은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는 벽난로부터 옛날 스타일의 장작 벽난로,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벽난로까지, 총 3회 방송 분량으로 크리스마스 통나무 벽난로가 자아내는 평화로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독특한 감성의 네온빛 크리스마스 장작불은 '벽난로 4K 브라이트 특별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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