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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대표의 진심 '밀크터치'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 론칭한 홍영기 대표
"제품 테스트만 1년..8개월간 20번 넘는 수정"
"일본·대만·태국·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목표"

김은지 기자 2020.01.03

김은지 기자

2020.01.03
밀크터치 홍영기 대표. 밀크터치 홍영기 대표.

테스트에만 1년이 걸렸다.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동남아 비행길에 오르기도 했다. 제품 수정은 확신이 들 때까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피어날 수밖에 없던 불안감과 걱정은 제품을 한 번 더 점검하며 잠재웠다.


홍영기 대표는 고객에게 닿을 '진심' 하나를 믿으며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를 꾸려나가기 시작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올해 4월 오픈한 밀크터치는 첫 번째 제품 '마쉬멜로우 파운데이션' 조기 완판을 시작으로 '글로시 모이스처 앰플', '롱 래스팅 벨벳 광채 쿠션' 품절 대란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홍영기 대표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74만 명, 유튜브 구독자 54만 명(27일 기준)을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답게 소통에도 적극적이었다. 밀크터치 공식 인스타그램은 고객과 홍영기 대표의 대화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원칙 '소통에 대한 진정성'은 홍영기 대표, 그리고 밀크터치의 가치관과 맞닿았다.


좋은 품질과 원활한 소통을 앞세운 밀크터치는 '화장품 이상의 가치'를 낳으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신라면세점을 시작으로 시코르 동성로점, 롯데 잠실 온앤더뷰티에 입점하는 등 도약을 거듭한 것. 특히 신라면세점에는 뷰티 브랜드 중 최단기간으로 입점을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대만, 태국, 중국으로의 해외 진출까지 앞둔 밀크터치 홍영기 대표, 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밀크터치 홍영기 대표. 밀크터치 홍영기 대표.

밀크터치를 론칭한 이유, 밀크터치라는 브랜드명의 의미는?

오랜 기간 뷰티 모델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가족과 지인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제품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더라. 테스트만 1년 이상을 진행해 론칭한 브랜드가 바로 밀크터치다. 밀크터치는 '우유의 순수함을 소중한 내 피부에'라는 콘셉트에서 나온 이름이다. 그만큼 피부에 좋은 성분을 기본으로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있다.


밀크터치를 론칭하기까지, 그 준비 과정은 어땠는지.

'마쉬멜로우 파운데이션' 제품 테스트만 1년 이상 진행했다.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겉은 뽀송뽀송하고 쫀쫀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더라. '가족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 바로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이 수십 번에 걸쳐 진행됐다.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제품력에 심혈을 기울이는 작업은 그 이후로도 계속 이어졌다. '물광앰플'이라고 불리는 '글로시 모이스처 앰플'의 경우 촉촉함과 산뜻함을 주고자 8개월간 20번이 넘는 수정 과정을 거쳤다. 여름에도 촉촉함과 지속력이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햇살과 습도가 강한 동남아로 직접 날아갔다. 해외로 나가 현장 테스트를 한 것이다.


브랜드 대표로서 제품 기획, 개발 등 모든 부분에 관여해야 할 때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 고객들께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부담감도 뒤따르는 것 같다. 내가 잘하지 않으면 고객들의 만족도 줄어들 테니 말이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는데, 지금은 주어진 업무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불안하고 걱정될수록 제품을 한 번 더 살펴보고,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몰두하려 한다. 막연한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밀크터치 브랜드 론칭 후 보람을 느낀 순간은?

고객들 중 한 분이 어머님께 밀크터치를 선물했는데,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다고 감사 인사를 하신 적이 있다. 그럴 때 정말 행복하다. 론칭 취지대로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믿고 선물하는 브랜드가 된 거니 말이다. 고객들이 밀크터치 제품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눠 쓰실 때 뿌듯하다. 밀크터치가 화장품을 넘어 따듯한 마음을 공유하는 매개체가 된 것 같다. 훌륭한 제품력이 뒷받침된다면 화장품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밀크터치만의 강점, 매력은 무엇일까. 밀크터치의 브랜드 철학 또한 궁금하다.

밀크터치의 철학을 한마디로 말하면 '진정성'이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말이지만 제대로 된 진정성을 보여드리기는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꾸준한 행동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밀크터치는 이 진정성을 '제품에 대한 진정성'과 '소통에 대한 진정성'으로 나누고 있다.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력을 갖추고자 끊임없는 개선과정을 거치는 게 전자의 내용이다. '소통에 대한 진정성'은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을 다해 응대하는 자세를 말한다. 고객들의 댓글에 대부분 답변을 드리고 있고, 답변의 질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가끔 새벽에도 답변을 드리곤 하는데 그럴 때면 오히려 고객들이 놀란다. 감사 인사를 종종 듣는데,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철학이 곧 장점이 아닌가 싶다. 누구나 알만한 단순한 원칙이지만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 이걸 실행해 나가는 게 밀크터치의 저력인 것 같다.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밀크터치의 향후 계획과 목표는?

결국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 더 많은 분이 저희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코르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일본, 대만, 태국, 중국 등으로의 수출 확장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외 소비자 모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한다.


사진=밀크터치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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