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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이 최고! 전통주로 빛나는 밤★

김나영 기자 2019.12.18

김나영 기자

2019.12.18

그동안 우리의 전통주는 '어르신 술'이라 여겨지며 특별한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세련된 디자인으로 패키지를 바꾸는 가 하면 젊은 층에 맞는 다양한 도수를 내놓으며 기존 주류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제 전통주는 비 오는 날 두부김치, 파전에 걸치는 촌스러운 술이 아닌, 그 어떤 상황에 곁들여도 손색없는 '힙'한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다. 이에 뉴스컬처는 그중에서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끈 다섯 종류의 전통주를 소개한다.

문배주
사진=문배주양조원 사진=문배주양조원

문배주는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86호로 지정된 북한의 평양을 본거지로 한 전통 증류주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만찬주'로 이름을 날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원샷 할 만큼 특별히 깔끔한 맛 덕분에 인기를 끌었다. 배를 넣지 않았는데도 입속 가득 그윽한 배꽃향이 나고 곡식 이외의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아 목 넘김 또한 부드럽다.

만월 예천주복
사진=착한농부 사진=착한농부

만월 예천주복은 은은한 분홍빛을 띤 복분자 증류주로 알코올 도수가 높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가벼운 목 넘김을 자랑한다. 맛도 기존 과실주와는 다른 청량한 느낌이 강하고 입안 가득 잔향을 남긴다. 다소 올드할 뻔한 복분자를 트렌디한 패키지에 담아 현대인 감성으로 탈바꿈했다. 다수의 주류 품평회와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만큼 대단히 인정받은 제품으로 전통주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추사40
사진=술팜 사진=술팜

추사 40은 리얼 코리안 브랜디라 할 수 있다. 품질 좋은 예산 황토 사과를 오크통에 3년 이상 숙성시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높은 도수에 비해 부드러운 질감과 강한 산미로 식욕을 돋우며 전문가들 사이에선 프랑스의 코냑과 칼바도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평 받는다.

려(驪)고구마증류소주
사진=국순당 사진=국순당

소주와 고구마의 조합을 상상이나 했을까. 100% 여주산 밤고구마로 만든 고급 증류소주 려(驪)는 고구마 특유의 달콤함과 은은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하나의 술을 만들기 위해 9개월을 기다려 좋은 고구마를 얻고, 반세기의 노력을 통해 개발한 발효법으로 1년의 시간을 기다려 맛의 조화를 얻는다.

오메기술
사진=가즈아제주 사진=가즈아제주

제주도에 다녀와서 오메기떡을 사다주면 그린라이트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오메기떡으로 빚은 오메기 술은 얼마나 막강한 슈퍼 파워 그린라이트 일까. 예로부터 물이 귀한 제주라 차조로 끼니를 대신했던 옛 풍습이 '오메기(차조)'의 몸값을 올렸다. 상큼하게 올라오는 과실 향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녹듯 화사한 향미가 피어오른다.



김나영 기자 red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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